천연기념물 제 281호 '남원 당산제' 10일 열려
600년 역사 지닌 진기리 느티나무
이연희 | 기사입력 2016-02-04 13:34:48

[남원=이연희기자]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신기마을에는 마을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는 수령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있다. 크기는 높이가 23m, 가슴높이의 둘레가 8.25m, 뿌리 근처의 둘레가 13.5m에 이른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조선 세조 때 힘이 장사인 우공(禹貢)이라는 무관(武官)이 있었는데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세어 그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어린시절 뒷산에서 아름드리 나무를 맨손으로 뽑아 어깨에 매어 가져와 마을 앞에 심어 놓고는 “이 나무를 잘 보호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냥 두지 않겠다"하고 떠났다.

그 후 함경도에서 일어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워 적개공신(敵愾功臣) 3등의 녹훈을 받았으며 경상좌도수군절도사(慶尙左道水軍節度使)를 지냈다.

후손들은 그의 말대로 현재까지도 나무를 잘 보호하고 있으며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281호(지정일 1982년11월4일)로 지정됐다.

올해에도 주민 화합과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오는 2월 10일(음력1월 3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마을 주민이 주축이 되어 정성스럽게 지낸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당산제는 마을주민이 직접 정갈하고 깨끗하게 제수를 마련하고 제관으로 선정된 이는 한달 전부터 몸을 정결하게 유지하며 준비한다.

600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진기리 느티나무. 그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남원 사람들에게 건강과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든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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