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김문용 보성소방서장 응답하라, 해빙기 안전
임종문 | 기사입력 2016-03-15 12:51:11

보성소방서장 김문용 기고
[보성소방서장 김문용 기고] 겨우내 참아왔던 꽃 봉우리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등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축제 소식이 괜스레 우리를 설레게 만든다. 

두터운 외투를 정리하고 집안 구석구석 봄맞이 청소도 하는 시기이지만, 해빙기 안전사고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비할 시기이기도 하다.

해빙기(解氷期)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전환기에 지반이 동결과 융해현상을 반복하다가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양이 증가하여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지는 시기를 말한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의하면 최근 6년간(10년~15년) 총 17건의 해빙기 안전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안전사고 발생장소로는 축대․옹벽이 52%로 가장 많았고, 절개지․낙석, 건설공사장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장은 동절기에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면서 해빙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이다. 

대기온도가 영상으로 오르게 되면 겨울동안 얼어있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지반의 수분양이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다. 

그렇게 되면 지반침하가 일어나서 가설 구조물이나 절개지 그리고 공사현장에 쌓아놓은 각종 적치물들이 쉽게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서에서도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하여 해빙기 취약대상시설에 민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공사장, 농․어촌 관광 휴양사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주요 취약대상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요인 사전제거를 추진하고 있다.

해빙기 안전은 주로 공공분야나 시설물 관리자 또는 산업현장 관리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이들의 노력만으로 완전한 안전이 확보될 수 없다. 

국민들 스스로 해빙기 동안 주변에 위험요인이 없는지 안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각종 공사장에서는 기본원칙과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고 방지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 

집주변에 옹벽, 노후주택 등에 균열,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배수로는 막혀있는 곳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안전신문고」나 관계기관에 신고하여야 한다.

「안전신문고」는 포털 사이트나 스마트 앱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앱은 국민안전처에서 생활 속의 안전위협요소를 제거하고 재난․재해를 예방하고자 지난 2015년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앱 다운로드 설치와 함께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우리 주변의 위험요소 등 신고 내용과 신고발생지역을 입력하면 민원이 접수된다. 

접수된 민원은 관계기관에 이첩되어 신고내용 확인 후 빠른 시간내 조치하게 된다. 

대한민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80%를 상회하는 현 시점에 「안전신문고」 앱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안전보좌관인 셈이다.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인재(人災)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매일 같이 다니던 장소라고 해서 여느 때처럼 동시간대라 해서 사고위험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안일하게 대처하는 부주의와 방심 속에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해빙기를 맞아 생활주변의 시설물들을 관심있게 살피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는 즉시 조치하여 미연에 방지하여야 한다. 

어느때보다 주의와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인만큼 국민 스스로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 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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