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출판인쇄문화의 판도라 ‘태인 방각본’ 9월 선보여
정읍시립박물관 제9회 기획특별전 추진
이연희 | 기사입력 2016-06-27 14:26:06
[정읍=이연희기자] 정읍시립박물관이 제9회 기획특별전으로 ‘조선 출판인쇄문화의 판도라, 태인 방각본’을 마련했다.

방각본이란 민간인이 판매 목적으로 목판으로 간행한 책으로 18세기 말엽부터 19세기 초기까지 태인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출판되기 시작했다.

당시 태인 지역에서는 태인판본 14종 30여 책이 간행돼 서울 경판본, 전주 완판본과 함께 조선시대 3대 방각본 출판문화를 이뤘다.

태인 방각본

기획전시는 명성과 함께 민간 독서문화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태인의 출판인쇄문화를 집중 조명하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直旨)’의 편저자인 백운화상과 서원판본, 사찰판본 등 태인 지역에서 간행된 옛 책을 선보인다.

전시기간은 9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태인 방각본의 특징은 공자가어, 공자통기 등 공자와 관련된 서적이 많고, 동자습 어린이 교육용 도서, 농가집성, 구황촬요 등 농사기술과 관련된 실용성 있는 책자를 출판했다.

태인 방각본 서적

정읍시립박물관에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태인이라는 비교적 작은 고을에서 민간 상업출판문화가 융성하게 된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의 배경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에는 태인 방각본을 수집하기 위해 열정을 바친 박순호 교수 강좌와 방각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방각본 토크쇼’, 그리고 인쇄체험 및 옛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정읍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기록의 성지이자 조선 후기 민간 출판문화의 지평을 연 태인 방각본의 고장이라는 점을 피력하며 정읍이 국립한국문학관의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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