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지구대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 내용 이외에 건물의 동호수 등이 일절 파악되지 않아 출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고자의 연락처를 토대로 위치추적을 해가며 본서 지령실과 연계해 신고 현장주변으로 출동했다.
오 순경은 약 10분 후인 02:22경 현장에 도착했으나 신고자가 “한문 세 글자로 된 원룸이며 302호다"라는 말만 해 신고자 M모 씨 건물을 찾은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창훈 순경은 평소 도보순찰을 하며 관내에 한문으로 된 원룸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기억을 더듬어 해당 원룸을 찾아냈다.
신고 현장인 원룸에 도착해 수차례 문을 두드려도 문을 열지 않아 인기척을 확인하니 앓는 소리가 나고 문은 잠겨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오 순경은 문을 개방하기 위해 119구급대를 요청한 사이, 지령실에서 파악된 요구조자의 원룸 비밀번호를 전송받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 요구조자의 상태를 확인 후 응급처치를 시행 후 요구조자를 3층에서부터 1층까지 업고 내려가 119구급차로 후송했다.
익산경찰서 김성중 서장은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평소 관내 도보순찰을 통해 원룸 이름을 잘 숙지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출동경찰관을 격려했다.
화재가 되고 있는 오창훈 순경은 익산경찰서 신동 지구대에 신규발령을 통해 근무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 순경은 평소 도보순찰을 통해 관내 지형지물을 숙지해 긴급을 요하는 출동이 있을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직장훈련 등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다행이며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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