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10 ‘대곡’ 개최
거장과 여제의 만남! 가을 밤, 영혼을 울리는 황금 선율을 만난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6-09-21 10:24:07
[대전=홍대인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가 열린다.

지난 6월, 백발의 멋진 신사가 대전시향과 함께 호흡을 맞춰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브람스의 곡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로린 마젤,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계보를 잇는 최정상급 마에스트로 제임스 저드가 그 주인공이었다.

말 한마디를 해도 매너 있게 해서 영국 신사는 이렇다고 느끼게 해주었던 그가 대전시향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여 오는 9월 30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10 취임 연주회‘대곡’을 개최한다.

대전시향의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제임스 저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지휘자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휘자로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진행하며 매우 바쁜 연주 스케쥴을 소화해야 하지만 대전시향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서 대전시향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다음 시즌의 방향성과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제시를 위해 주고받은 메일도 수십 통에 달할 정도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임스 저드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서 대전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첫 공연은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제3번>,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와 베토벤 <교향곡 제7번>으로 이루어진다.

<레오노레 서곡>은 베토벤의 유일한 걸작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해 쓴 것으로 네편의 서곡 중 제3번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롭고 명쾌한 형식의 이 곡은 이어지는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위한 완벽한 애피타이저이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는 멘델스존의 전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뽑히는 낭만파 음악의 금자탑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낭만적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는 멘델스존의 모든 작품의 공통적 특징이지만, 이 두 개의 측면이 이 곡처럼 잘 조화된 작품은 없다고 할 만큼 이 작품은 멘델스존 최대의 유산이다.

협연자로는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이자 마에스트로인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고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나선다.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3위 및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며 한국을 빛낸다. 200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최연소 교수로 부임하여 주목을 받은 그녀가 전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다. 일찍이 베토벤은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이며 그렇게 빚은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곡이야말로 그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리듬의 반복과 드라마틱한 긴장감은 잠재되어 있던 원초적인 리듬 충동을 일깨운다.

바그너가 “춤의 성화(聖化)"로 표현하고, 리스트가 “리듬의 성화"라고 평한 이 곡은 베토벤이 작곡가로서 원숙기에 이른 42세에 작곡되었다.

테레제 말파티와의 사랑이 파국으로 끝나고 건강도 좋지 않았던 베토벤은 휴양을 위해 온천으로 유명한 테플리츠로 갔고, 그곳에서 <교향곡 제7번>을 작곡하며 전쟁과 실연의 절망을 극복한 자신의 의지를 음악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완벽을 추구하는 깊이 있는 해석과 이해로 차원이 다른 감동을 끌어내는 마에스트로 제임스 저드가 베토벤의 교향곡을 통해 전해주는 환희와 낙관으로 대전시향을 미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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