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등록금 의존도 높은 지방사립대’ 학령인구 감소·정원감축으로 고사 위기
기존의 대학재정지원 정책, 획기적 개선 필요
홍대인 | 기사입력 2016-09-25 14:01:43
[대전=홍대인 기자] 2015 회계연도 사립대학들의 ‘기업 등 외부 기부금 유치’ 상위 30개교를 조사한 결과 20개 대학이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대학 중 서울의 대학이 8개교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학은 순위만 바뀌었을 뿐 2013년 이후 10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 갑)이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세대의 기부금 수입 총액은 424억9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고려대가 378억 6천여만원, 한양대가 165억 6천여만원, 이화여대가 161억 7천여만원, 성균관대가 146억 2천여 만원을 모은 순으로 나타났으며 동국대, 경희대, 서강대가 뒤를 이었다.

100억이 넘은 대학은 동국대학교까지 총 6개 대학이다. 한편 지방의 사립대학 중 기부금을 가장 많이 모은 대학은 영남대로 77억 7천여만원이었으며 수도권인 인하대에 이어 상위 10개교에 들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사립대를 제외한 지방대학들 중 기부금유치 상위 20개교 포함된 대학은 5개교에 불과했다.

100억 이상의 기부금을 유치한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동국대학교의 2015회계년도 임대료 수입을 살펴보면 연세대 483억7천여만원, 고려대 206억6천여만원, 한양대 177억여원, 성균관대 92억3천여만원, 이화여대 65억2천여만원, 동국대가 64억5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대학 모두 임대료 수입 상위 10개교 안에 포함됐다.

한편 상위권 대학에 지원이 편중된다는 지적을 받았던 교육부 BK21플러스 사업의 기부금 유치 상위 6개 대학에 대한 대학별 지원내역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237억7천여만원, 연세대가 224억1천여만원, 성균관대가 185억원, 경희대가 79억4천여만원, 한양대가 74억1천여만원, 이화여대가 53억2천여만원을 지원받아 BK21플러스 지원액수 상위 15위권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BK21플러스 지원액 상위 20개교에는 포항공대를 제외하고 서울·수도권 대학이 10개, 국립대가 9개가 이름을 올렸으며 지방 사립대는 전무했다.

조승래 의원은 “지방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데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다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의해 서울·수도권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원을 감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것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있어서도 심각한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승래 의원은 “기업 등의 기부금이 편중되지 않고 지방의 대학에도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마련이 필요하며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또한 지역의 대학들을 명문대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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