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주제는“고운소식, 소찬의 향연"으로 정하고, 행사일정은 전통차시연행사, 사찰음식전시행사, 교구말사들의 사찰음식체험행사, 대중공양행사, 사찰발효음식 학술세미나 그리고 초청가수 산사음악회로 마무리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지난해와 달리 금번 행사의 차이점으로는 첫째, 16교구 말사중 13개 사찰이 참여하는 사찰음식 나눔 체험행사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음식들은 해당 사찰의 스님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대중들이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대중들이 먹고, 맛보고 체험하면서 즐기는 사찰음식체험행사에는 고운사의 경우“묵은지 주먹밥 만들기"를 비롯하여 축서사(장아찌 김밥), 연미사(비지전, 녹두전), 봉정사(연근장아찌), 부석사(유부초밥), 대곡사(청국장국수), 관음사(샌드위치), 영주포교당(옥수수구이, 수수부꾸미), 서악사(보리빵), 유하사(찻자리)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경북전문대학교 호텔조리제빵과 학생들(남정임 외)이 찬조 출연하여 수박 등 과일을 이용하여 동자스님과 연꽃 등을 조각하는 것을 체험하는 이색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대중들이 보고 즐기는 행사로 사찰음식전시행사의 경우에“고운 소식·소찬"으로 우리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사찰음식을 전시하게 된다고 사찰음식체험행사와 전시행사를 총괄 운영하는 협회의 운영위원장(황은경 교수)이 밝혔다.

지역과 함께하기 위하여 지역 농산물 판매홍보 부스도 설치되는데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참여하는 13개의 판매부스가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판매한 것은 군민들이 직접 지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로서 고추, 사과, 고추장, 장아찌, 표고버섯, 흑미, 한과, 연꽃빵 등으로 다양한 품목들이 출품되며 판매가격도 최고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는 분위기이다.

사찰발효식품의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기 위한 학술세미나도 개최된다.“사찰발효음식의 현황과 산업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