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영주청년유도회 ‘회헌숭모제’ 개최
송용만 | 기사입력 2016-10-07 18:01:24

영주시와 영주청년유도회(회장 황재선)는 오는 9일 오후 1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한국 성리학의 조종(祖宗) 문성공 회헌 안향을 높이 기리는 ‘2016 회헌숭모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영주청년유도회가 민간 주도로 주최·주관하며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한국 유교의 총본산인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김영근 회장과 전국 유림지도자 및 지역 유림·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회헌 안향의 사상을 시대정신에 맞게 조명하고, 유림과 시민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선비문화의 장으로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부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및 문묘향배’, ‘발의문 낭독’, ‘내빈소개’, ‘격려사 및 축사’, ‘회헌 안향 발자취 소개’, ‘숭모 작헌례’, 성균관전례위원회 서정택 부위원장의 ‘숭모 작헌례의 의의와 해설’로 전개된다.
2부는 경북도립예술단의 ‘국악공연’, 허성도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강연(우리 역사 다시 보기)’,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봉행되는 숭모작헌례는 회헌 안향에 제례를 올렸던 신재 주세붕의 수필 홀기를 바탕으로 퇴계 이황이 친필로 정리한 소수서원 향의 홀기를 원문 그대로 대중 앞에서 시연하는 국내 최초의 행사로서 당대의 제례 형식을 엿볼 수 있는 큰 의미가 있다. 퇴계 이황의 친필 홀기는 현재 영주 소수서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회헌 안향은 본관이 순흥(順興)이고 초명은 유(裕), 자는 사온(士蘊)으로 지금의 영주시 순흥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곳에서 학문을 연마했으며 18세 때인 원종 1년(1260년)에 문과에 급제해 교서랑 벼슬을 시작으로 도첨의중찬에 이르렀다. 안향은 왕을 호종하고 여러 차례 원나라에 다녀왔다.

충렬왕 15년(1289년) 11월에 왕과 공주를 호종하고 원나라에 갔다가 주자전서를 손수 필사해서 돌아왔으며 재상직에 오른 뒤인 충렬왕 29년(1303년)에는 국학학정 김문정을 보내 공자와 70제자의 화상 및 문묘에 사용할 제기와 육경, 제자(諸子), 주자서 등을 구해 오도록 했다.

당대의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데 필요한 새로운 이념을 도입했으며 신유학인 성리학을 국시로 삼았던 조선의 개국을 뒷받침하는 사상적 연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선비정신의 핵심인 조선 시대 성리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그의 공로는 사후 문묘에 배향되는 영광으로 이어졌고, 조선 시대에는 주세붕에 의해 그를 배향하는 서원이 순흥에 설립됨으로써 우리나라 서원의 효시를 이루게 했다”며 “회헌 안향이 도입한 성리학은 단순히 외래 사조에 머물지 않고, 우리 선조의 꿈과 열망, 피와 땀을 담아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미래의 삶을 바꾸는 세상과 문화를 만들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영주=송용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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