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이혼앞둔 부부잠적…원주경찰 가족말만 믿고 피해자 안전 확인 안해
지인들 “아내 평소 가정폭력 시달려”
박정도 | 기사입력 2016-10-24 13:01:33

강원도 원주에서 가정폭력으로 이혼 앞둔 부부와 그 일가족이 잠적한지 6일째 되도록 원주경찰이 수사진척이 없어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지난 19일 평소 잦은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3일 앞뒀던 윤 모(33,여)씨와 남편 김 모(39)씨와 두 아들과 친부모와 시부모 등 일가족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됐다.

20일 처음 신고한 김 모(40,여)씨는 가정폭력에 시달려 오던 윤 씨는 물론 남편과 부모까지 연락이 안 된 상태고 아이들도 함께 사라졌다고 밝혔다.

김 씨는 “연락두절된 남편 김씨가 평소 윤 씨에게 폭력을 가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며 아이들에게도 칼로 위협한 적도 있어 경찰의 보호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남편의 잦은 폭력에 이혼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남편이 부인과 자식까지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는데도 경찰은 너무 안이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경찰의 미온적인 수사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경찰이 연락이 두절된 가족 9명중 일부가 연락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고 가장 중요한 남편과 부인 아이들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게 말이 되냐”며 경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행 중 인 사항들을 일일이 다 애기해줄 수 없다”며 “실종 가족 중 몇몇은 연락이 닿아 현재 그들을 상대로 남은 가족들의 거취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경찰서 게시판에는 경찰 초동수사의 무사안일함과 가정폭력범에 의해 납치가 아닌 단순 실종사고로 치부하는 경찰을 지적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원주타임뉴스=박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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