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농민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진다.
농민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진다.
최동순 | 기사입력 2016-11-04 12:10:15

영월 경찰서 영월지구대에 근무하는 권미진 순경
[영월=최동순]강원도 영월 경찰서 영월지구대에 근무하는 권미진 순경의 기고를 소개합니다.


빨간 고추가 고개를 내밀고 황금 가면을 쓴 벼이삭의 고개가 숙여지는 10월이 다가오면, 밝아져야 하는 농민들의 얼굴에 조금씩 그늘이 드리워지게 된다. 그늘의 주범은 바로 수확철의 훼방꾼, 농작물 절도범들이다.

자신들의 모든 걸 바친 자식과도 같은 농작물을 대부분 마을 앞이나 한적한 도로변에 말리고 있고 이를 24시간 지켜보는 사람 또한 없기 때문에 농작물 절도범들에겐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그리고 한적한 시골인 경우가 많아 방범용 CCTV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도 않은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수확 철을 맞아서 농산물 건조장소의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농민들에게 농산물 보관방법 등 홍보활동과 야간취약 시간 때의 차량검문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농민들 스스로의 예방이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외지차량을 발견할 시 차량 번호, 색상 등 특징될 만한 것을 메모해 두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이나 마을 내 CCTV가 있다면 촬영되는 범위 안에서 농작물을 건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방범 순찰을 돌아보거나 농산물 보관 장소가 있다면 그 곳에 잠금장치를 설치해서 보관하는 것도 농산물 절도예방에 효과적이다.

자식들을 뺏기는 부모의 마음이 이러하리라. 하나하나 정성들인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우리들의 예방활동과 농민들 스스로의 예방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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