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홍대인 기자] 세계적인 지방자치 활동가이자 이론가인 유럽연합 지방정부총회 안드레아스 키퍼 사무총장이 ‘인권도시’ 충남의 현재와 미래를 말한다.

충남도는 7일 안드레아스 키퍼 사무총장이 도 인권위원회, 충남연구원, 여성정책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인권 및 여성정책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키퍼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잘츠부르크 국방위원회(1984～1995) △유럽연합 지방정부간 모임(EURegio) 설립(1995) △잘츠부르크 주정부 유럽관련 공공행정 국장(1996～2000) △유럽연합 지방정부총회 사무총장(2010～)등의 활동을 했다.

또 키퍼 사무총장은 지방자치, 지역주의, 연방주의, 지역 간 입법권한, 오스트리아 정치체계에 관한 논문과 다수의 저서를 출간한 이론가로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이날 키퍼 사무총장은 세미나 참석에 앞서 안희정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도의 지방자치 여건, 지방에서의 인권보장 및 여성권익 향상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안 지사는 환담에서 키퍼 사무총장의 충남 방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2016년도 역점시책인 여성과 소수자 인권보장에 대한 시책을 소개했다.

키퍼 사무총장은 충남도의 여성과 인권정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유럽연합,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의 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요청했다.

이어 키퍼 사무총장은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인권 및 여성정책 세미나’에서 ‘인권 및 양성평등 이행을 위한 지방 및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인권보장 및 양성평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나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안드레아스 키퍼 사무총장의 충남 방문을 통해 국내외 지방정부의 인권보호 및 증진 사례를 살피고, 해외 우수사례를 도정에 접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퍼 사무총장은 충남 방문일정으로 7일에는 해미읍성과 수덕사를 방문하고, 8일에는 공주박물관, 무령왕릉, 공산성, 계룡산을 방문해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