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글로벌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정체성 확립
박근범 | 기사입력 2016-12-16 23:27:27
주시는 올해 ‘문화융성, 행복한 청주 만들기’라는 민선 6기 문화관광 분야 비전을 가지고 통합 전 보다 47%가 증가된 1006억 원을 확보해 문화예술 활성화, 중부권 핵심 관광도시 실현,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 기반 조성 등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청주시는 인구 80만 이상 4개 도시와 청주시 인근 3개 도시들 중 문화기반시설 수 2위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며, 더불어 함께하는 문화복지 실현으로 생명문화 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다.

직지의 창의적 가치로 세상을 깨우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청주 직지축제를 통합해 정부의 승인을 받아 처음으로 국제행사로 개최했던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종료되면서 향후 국제행사로서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론 아라드, 에이브 로저스 등 전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참여한 주제전시를 비롯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해 행사 기간 내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특히 론 아라드 작품의 직지를 모티브로 한 ‘직지 파빌리온’과 직지코리아의 전병삼 총감독의 작품인 ‘직지월’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뿐 아니라 직지코리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로 손꼽혔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유료존과 무료존의 효과적인 구획, 수준 높은 전시콘텐츠 등이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역대 직지상 수상기관이 함께 한 ‘직지상 2.0 라운드테이블’과 청주가 중심 역할을 한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와 더불어 향후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직지세계화 사업은 우리나라의 자랑인 직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퍼뜨릴 전망이다.

한편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약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오는 12월 21일에 그 성과를 분석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해 향후 더욱 발전된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생명의 울림 희망의 향연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생명의 울림 희망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6월 3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및 청주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연극제에는 전국 16개 시․도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관람객 20만 명이 함께 해 연극의 진수를 느끼고 즐긴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33년이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연극제’가 서울을 포함한 16개 시‧도가 모두 참가하는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로 새롭게 변모해 17년 만에 다시 68년 만에 통합을 이뤄낸 ‘생명문화의 도시’통합 청주시에서 열린 것이어서 의미가 컸다.

대표작품 경연을 중심으로 충북 최조 빛 테마 예술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짐으로써 한국연극 100년의 르네상스를 연 의미 있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청주야행 프로그램 ‘역사를 품고 청주의 아름다운 밤을 누비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즐거운 문화재’를 목표로 문화재청, 충북도와 함께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인 ‘2016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를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내 일원에서 개최했다.

중앙공원, 철당간, 충북도청, 청주향교로 이어지는 12개의 문화재 권역에서 다양한 전시, 공연, 해설, 체험이 진행돼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문화재 야행은 야간에 도보답사 형태로 진행됐다. 청주시내에는 옛 읍성 터를 기준으로 성 안쪽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의 관청, 종교, 군사건축물, 불교문화재가 위치해 있으며 성 밖으로는 1900년대 이후의 건축물들과 청주향교가 자리하고 이들을 이어주는 고즈넉한 길이 남아있어 밤의 정취와 어우러졌다.

‘2016년 청주야행’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2017년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됐으며, 3억5000만 원의 국비를 포함해 총 7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최대 규모의 야간 문화재활용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젓가락 문화

11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 개최된 ‘2016 젓가락페스티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젓가락 페스티벌은 전시, 학술, 젓가락의 날 행사 등의 사업을 전개하면서 청주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 젓가락 페스티벌에는 해외 관람객 3000여 명을 포함해 5만2000여 명이 찾았으며, 부산, 제주, 전주, 안동, 영주 등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문화재청, 국립민속박물관, 콘텐츠진흥원, 궁중음식연구원 등도 방문해 생명문화와 젓가락의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의 성과는 청주 젓가락이 문화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으로, 청주시는 올 한 해 옻칠수저, 유기수저,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수저집 등 100여 종의 젓가락 문화상품을 개발했다.

청주시가 젓가락문화와 젓가락 콘텐츠를 특화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청주시는 젓가락연구소를 만들어 교육, 상품개발, 글로벌 마케팅 등의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고 지역 특화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논의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한·중·일 정부, 유네스코 본부 등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주성 탈환 424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성안길 일원에서 ‘하나 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청주성 탈환 424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

올해 처음 청주읍성큰잔치를 주관한 청주문화원은 이번 행사의 출연진을 청주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예술동아리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기는 계기를 만들었다.

취타대와 만장기를 앞세워 서원구청을 출발해 중앙공원 서문까지 2.4㎞에 달하는 거리에서 펼쳐진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1000여 명의 전문예술단체와 시민동아리예술단, 시민코스프레 참가단 등으로 이뤄진 500m가 넘는 행렬을 선보였다. 아울러 424명의 의병이 치는 웅장한 북소리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청주대교에서 선보인 일본군과의 전투장면과 타악공연단 울림의 공중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며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또 청주읍성 학술세미나에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청주읍성의 역사성을 통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진단하고 향후 축제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2016 청원생명축제 696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

2016 청원생명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려 개최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위상과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며 대표 친환경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6 청원생명축제 평가 보고’ 자료에 따르면, 52만 여 명의 관람객 방문과 41억 여 원의 농‧특산물 판매액을 기록하며 지난 해 보다 관람객 4만 명, 판매액 6억 여 원이 증가하고 총 696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 축제는 공원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시설 배치, 먹거리 마당 이전배치를 통한 관람객 편의 제고, 축제장 내 긴 동선을 보완하기 위한 거리 퍼레이드 공연 확대, 텃밭체험, 스노부스 등 신규 콘텐츠 발굴로 관람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축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가족 및 친구와 여가를 위한 방문목적이 50.8%이며 가족(친지) 및 친구・연인 등과 동행한 관람객이 85.8%를 차지하였으며, 재방문 의사가 90.5% 이상을 차지하는 등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의 잠재력 확인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지역축제를 넘어 전국축제로, 5월 가족의 달 청주시 대표축제로 가능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세계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이 초정지역에 머문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매년 5월 말(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축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세종대왕의 꿈 #생생지락(生生之樂) 초정에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와 공연으로 관람객 6만5000여 명과 약 1억60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람객 5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중 동반형태를 살펴보면 가족단위 관광객 274명(5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5월 가족의 달 청주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방문객 거주 지역 비율도 외래 방문객이 246명(48.2%)으로 나타나 지역축제를 넘어 전국축제로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복합문화예술 공간 ‘청주시립미술관’ 개관

2014년 4월 첫 삽을 뜬 이래 2년만인 지난 7월 1일 ‘시각예술 문화로 다함께 행복한 청주’라는 비전을 가지고 청주 시립미술관이 역사적인 개관을 해 문화예술도시 청주에 날개를 달았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사직동에 있던 옛 KBS청주방송국을 리모델링해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정보자료실 등 전시‧체험‧교육 기능을 갖추고 대지 9134㎡ 연면적 4910㎡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탄생했다.

이와 함께 시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 산책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대청호미술관(2004년 개관), 입주 작가 창작활동 지원 및 시민미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2007년 개관), 지난 7월 2일 개관한 오창전시관 등 3개의 분관을 아우르는 미술관 체제로 정비됐다.

앞으로 미술관에서는 2017년 3개 분관을 포함 61회의 전시 및 특별전 등을 공간별 특성화로 차별화 된 미술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으며 또한 50여 차례의 시민참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소통을 위한 시민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박철완 청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글로벌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펼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타임뉴스=박 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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