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의 맛 ‘영주 할매묵’ 14일부터 판매된다.
송용만 | 기사입력 2017-01-13 06:43:35

할매묵공장 준공식 모습. 한복을 입은 권분자(가운데) 이사장과 장욱현(우측) 영주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주시의 도시재생지원센터(후생시장) 내 영주동 구성마을 할매묵공장에서 생산된 ‘할매손맛 진짜 메밀묵’과 ‘할매손맛 진짜 두부’가 14일부터 판매된다.

할매 묵공장은 영주시가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마을에 조성한 도시재생 시설물로 구성마을 할머니들이 직접 영주에서 생산한 국산콩과 메밀만을 사용해 옛날 전통 가마솥 제조방식으로 친환경 두부와 메밀묵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사회적 협동조합 할매묵공장은 지난 6일 위·수탁 협약을 통해 구성마을 도시재생사업 운영위원회(위원장 권태상)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운영위는 작년부터 지역축제, 행사, 공공기관 등에서 지속적으로 묵과 두부 시식회를 실시해 입소문을 타면서 생산 당일 전량 소진했다.

현재 묵공장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은 모두 16명으로 두부와 묵의 하루 생산량은 각각 최대 100모다. 

두부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권분자(할매 묵공장 이사장) 어르신은 "생산량은 대규모 두부공장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내가 직접 만든 두부로 부모의 마음을 담아 영주에서 생산한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게 강점“이라며 인기비결을 말했다.

할머니들은 오랜 기간 교육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상의 맛을 내는 제조방법을 터득했고, 생산자가 바뀌더라도 같은 품질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 과정별 매뉴얼도 갖추고 있다.

또한 생산과 판매, 묵과 두부조 등 분업화를 통해 어르신들 건강에 무리가 없도록 합리적인 조직과 업무체계를 만들었다. 공장 내에 쉼터와 커뮤니티 공간이 있어 일터에서의 즐거움과 높은 자부심으로 업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묵공장에서 판매되는 ‘할매 손맛 진짜 두부’ 1모(500g) 가격은 3천500원, ‘할매 손맛 진짜 메밀묵’ 1모(1200g) 가격은 5천 원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두부제품(약 350~400g) 가격이 3천 원에서 3천5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훨씬 저렴하다. 또한 철저하게 영주산 콩을 원재료로 사용해 맛과 품질이 다른 두부와 묵보다 월등한 것이 강점이다.

서병규 도시과장은 "앞으로 지역의 공공기관과, 학교급식, 경로당, 복지시설, 어린이 집 등으로 판매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할매 두부와 할매 묵을 영주시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생산 브랜드 상품으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할매묵과 두부의 구매를 위해 안내가 필요한 시민누구나(054-636-9009)번 으로 전화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영주=송용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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