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타임뉴스=손호헌 기자] 고령군은 19 일 오전 서울의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제 11 회 대가야사 학술회의’ 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재)대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영현)이 주관하고, 한성백제박물관 (관장 이인숙)의 후원을 받아, ‘쟁점 대가야사, 대가야의 국가발전단계’ 라는 주제로 문헌사학과 고고학 등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대가야의 발전단계에 대해 심도 있게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회의는 기조발제,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이루어졌다, 

기조발제인 '대가야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주보돈, 경북대학교) 에서 현재까지의 대가야사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주제발표는 대가야의 국가발전 단계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맹체론'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부체제론', (이형기, 해양수산부), '고대국가론'(김세기, 대구한의대학교), '대가야의 국가발전과정'(노중국, 계명대학교), '사국시대론' (이영호, 경북대학교) 등을 살펴봤다.

대가야의 국가발전은 연맹체론에서부터 고대국가론에 이르기까지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이러한 견해 차이를 재검토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15 년 2월 서울시와 고령군은 1,600년 전 동맹관계를 맺었던 백제와 대가야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해, ‘서울특별시 - 고령군 우호교류협약' 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개척과 지역간 문화관광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해오고 있다.

고령군  서울특별시의 우호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고령군의 대가야박물관과 서울시의 한성백제박물관은 전시, 교육, 학술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고, 먼저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에서는 지난해 기획특별전 ‘한성 백제’ 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17년 봄 특별전으로 ‘가야 , 백제를 만나다’ 라는 주제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올해 3월부터 5월까지는 가야사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인식과 저변 확대를 위한 ‘가야사 시민강좌’ 를 양 박물관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대가야사 학술회의’ 는 2017년 상반기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는 ‘대가야 시리즈' 의 완결판인 셈이다.

곽용환 군수는 “이번 학술회의는 대가야의 전통적인 동맹국이었던 백제의 도읍지 서울의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돼 더욱 뜻 깊고, 가야사의 올바른 자리매김과 대가야의 역사적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대가야와 백제의 후예들이 가까운 이웃이 되고, 서울특별시와 고령군, 한성백제박물관과 대가야박물관이 상생 협력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