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에 대한 지도·감독 철저히 해야
광주 관내 14개 학교와 44개 학원 적발
김명숙 | 기사입력 2017-06-13 19:14:59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각급 단위(학교, 동문회, 학원 등)에서 특정학교 합격결과를 게시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해야 한다고 각 시도교육감에게 권고해 왔다, 

학교장(학원장)에게도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을 게시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의견을 표명한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게시행태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실시한 2017년 상반기 조사와 제보에 따르면, 광주 관내 14개 학교와 44개 학원이 홈페이지와 현수막, 웹 홍보물 등으로 특정학교 합격결과를 홍보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지도·감독청인 광주광역시교육청에게 해당 학교와 학원을 지도 감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행태는 소위 명문학교 진학 성과를 학교교육의 성과인 양 자랑해 온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악습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특정학교 입학자 수를 학교의 자랑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은 그렇지 않은 대다수 학생을 실패자로 여기는 사고방식을 전제할 수밖에 없다. 대다수는 소외감과 열등감을 졸업선물로 받게 된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평가하는 삶의 질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이다. 이 같은 결과가 비정상적인 학업스트레스에 기인한 것임은 명백하다. 

이는 민주적인 시민을 길러야 할 공교육의 본질과 거리가 먼 것이다, 

실제 능력과 상관없이 출신 대학에 따라 인간을 등급 매기고 배제하는 학력주의와 차별적인 문화를 부추기는 일이다.

배움은 더불어 살아가는 힘, 삶을 개척하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그런 힘을 얻은 대다수 졸업생에게 자존감과 자부심을 일깨울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대다수 졸업생의 실패는 본인들의 노력 부족으로 몰아세우고 소수 졸업생의 특정학교 진학성과는 학교 교육력의 결실인 것처럼 내세우는 얌체 같은 셈법은 학교현장에서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위와 같은 폐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강력하게 지도 감독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각 급 학교나 사설학원 역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하지 않도록 학교장과 학원장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앞으로 학벌없는사회는 학벌주의 철폐와 차별문화 극복을 위해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에 대한 2017년 하반기(대학교 합격발표 시즌) 조사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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