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관광호텔 업주 가족끼리 칼부림… 2명 사망·1명 부상
| 기사입력 2017-07-04 20:13:25

포스터=네이버 칼부림 이미지 캡처

[울산타임뉴스=신종철 기자]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시동생이 형수와 조카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울산시 울주군의 한 관광호텔 계단에서 업주 A(53·여)씨와 두 딸이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와 큰 딸(30)이 사망했다.

작은 딸(30)은 간신히 목숨을 건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시동생 B(4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형 부부가 운영하는 이 호텔에서 10년 정도 숙식하며 일을 도왔는데 최근 사이가 틀어지면서 형의 가족으로부터 호텔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의 임금으로 1억원 이상 달라고 요구했으나, A씨 등이 1천500만원 정도밖에 줄 수 없다고 하자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B씨는 점심을 먹으면서 술을 마신 후 호텔로 돌아와 보니 복도에 자신의 짐이 꺼내져 있는 것을 발견, 격분해 흉기로 형수와 조카들을 찌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호텔에는 B씨의 형도 있었으나 사건 현장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범행 후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반항 없이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오전 11시32분쯤 B씨의 큰 딸은 “A씨의 방에 보관 중인 가방에서 칼과 노끈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호텔 카운터에서 근무하다 수 년전 호텔을 그만둔 A씨는 밀린 임금을 달라고 요구하며 지난 달부터 이 호텔에 숙박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칼과 노끈을 가져갔다.

이후 B씨 등은 A씨가 묵던 방에서 짐을 뺐고, 이를 확인한 A씨는 보관하고 있던 다른 흉기를 가져와 이들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돈 문제로 사이가 나빴다”며 “술을 마신데다 짐을 뺀 것을 보니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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