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38년 근무한 공무원 퇴임식 일방취소 파문
권홍미 | 기사입력 2017-07-05 08:01:17
인사과장으로부터 협박성 문자 받아

소신행정 가로막는 인사정책으로 눈치행정팽배

소위 ‘찍히면 인사에서 배제’ 업무 외 스트레스 과중

【타임뉴스 = 권홍미】경기도 의왕시에서 38년 공직을 마무리 하는 공직자의 영예로운 정년퇴임식을 의왕시에서 일방적으로 최소했다며, 의왕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신의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 인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공무원의 퇴임식을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는 의왕시

지난 6월 20일 의왕시청 홈페이지 내부 게시판에는 원억희 前)과장의 퇴임식이 지난 19일 14:00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내부 협의결과라는 이유로 행사 계획이 갑자기 취소가 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글을 게시한 원前)과장은 38년여 년 간 공무원생활을 해 왔으며 의왕시청 사무관직을 마지막으로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할예정이었다.

갑작스레 취소된 퇴임식으로 인해 쓰디쓴 입맛을 뒤로 한 채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의왕시 인사정책에 대해 원칙없는 인사와 관련, ‘세간에 말들이 많다며 승진을 위해서는 시장에게 줄서기를 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소신행정 대신 눈치행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량한 직원들이 업무외적인 사안들로 인해 불필요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게시했다.

의왕시 인사행정과장으로부터 협박성 문자까지 받았다며 그것도 직원 복지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지원과장이, 퇴임식을 미끼로 협박성 문자까지 보내는 현상황이 심히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행정지원팀 관계자는 인사과장이 몇 번에 걸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퇴임식 관련 취소를 통보했다며, 승진관련 인사에 불만이 있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요즘에는 정년퇴임 하는 공직자들은 퇴임식을 하지 않는 추세"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행정지원팀 관계자의 반론과는 달리 퇴임식에서 원과장이 인사와 관련한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시장측근들이 퇴임식을 취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의왕시의 퇴임식 취소와 관련, 공직자가 정년 연령에 도달하면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한 채 정들었던 동료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퇴임식마저 못하게 한 것은, 38년을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도 동료공무원으로써의 의리도 저버린 시장눈치보기 행정의 극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다음은 의왕시 홈페이지 게시된 전문이다]

퇴임식 관련 의왕시 인사 행정

안녕하십니까 6,20일에퇴임 한의왕시청 원 억 희 입니다,

저는 1979년 인천시에서 공직을 시작으로, 고향인 여주에서, 89년도에 의왕시에 전입하여 38년4개월간 공직을 마무리 하였습니다,(의왕시에서28년)

대부분 공무원은 내직장을 천직 으로알고 맏은바 직무에 성심을 다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공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인사 정책이 바로서야 할것이다,

그러나 의왕시 인사정책은 원칙이 없다고,세간에 말들이 많다,

우선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얼굴을 보면 부탁을 하여야하고, 충성도를 본다고 하며,선량한 직원을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한다,

이번글을 올리게 된 의왕시 인사의 단편적인 몆 가지만 적시하여본다,

1. 4급승진에 대한 인사 예고다,

-지난 5월10일 승진 예정 대상자를 행정직7명. 기술직3명을 승진예상인원 명단을 의왕시 인사 게시판에 게시한 바 있다,

-그러나 하루지난 5월 11일 오전에 행정 직렬은 살그머니 빼고, 아무 변명 없이 기술직렬 3명으로 수정 게시하였다,

*이런 사유로 본인은,지난 5월15일에 정들었던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명퇴를 신청하였다(본인은 행정직렬로 승진후보순위 –번)

- 그러나 잘못된 인사 파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2,명퇴식이 결정되여 행사 계획이 통보된 상태에서, 퇴임식 행사 계획을 취소하였다,

-지난6월14일에 청내문서로 명퇴식을 직원들과 함께 6.19,14:00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하기로 결정하 였으나, 내부 협의결과퇴임식 행사 계획이 취소되였다고, 인사 팀장으로부터통보를 받았다,

*대부분 직원들이 퇴임식 취소 사유를 알고 싶어 한다.

-본인은 퇴임식을 하지 말라고 말한적도없다, 어처구니없고 헌법에 보장되여 있는 행복 추구권과 언로의 자유를 말살한 밀실 행정의 표본이라 아니 할 수 없다,

3. 협박성 문자 등으로 당황케 하고있다,

- 의왕시청 행정지원과장은 전화를 여러번 하였는데도, 퇴임식 관련하여 전화를 받지 않아 6,16일 09까지 연락이 없으면 명퇴식을 없는 것으로 한다고, 문자까지 보냈다,

-본인은 정중하게 이미 퇴임식은 인사팀장과 협의하여 6.19일 하기로 결정하였는 바, 별도로 상의가 필요없다고 문자로 회신 한바 있다,

-공무원이 그것도 직원 복지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지원과장이, 퇴임식을 미끼로 협박성 문자까지 보내니 심히 개탄스럽다,

-퇴임식이 취소된 이후 임용장을 본인에게 아무 통보없이 현직에 있던 내손도서관으로 송부하였다(6월,19일)

-이런 단편적인 사항만보아도 직원들이 마음놓고 시민에게 봉사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시민의 눈치가 아닌, 시장 눈치 행정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였다,

승진을 하기위해서는 충성도를 본다고 하였는데,공직이 군데도, 정치도 아니라 생각한다 , 맏은바 직무를 묵묵히 하는 직원이 칭찬받고 대우받는 조직이 우선 되어야 한다,

대부분 직원이 공직을 떠날때는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갖고 의왕시를 터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의왕시의 책무라고 할수있다,

공무원은 원칙과 소신이 있어야, 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확신 한다

감사합니다.

제공=오산/YBC뉴스 김두일기자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