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논습지네트워크, 논의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이 모인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7-09 11:02:03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8일 토요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화암마을(일명 물여울마을)에서는 논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200여명의 농민과 소비자가 참여하는‘논 생물과 함께 노는 행복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이어졌으며,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와 한국논습지네트워크 주관으로 전국 ‘논 습지 네트워크’ 소속 단체들이 참여하여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논에서 주민들이 생물 다양성을 조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논습지네트워크는 2008년 람사르총회에서 논습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한국의 농업과 환경보전에 관련된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조직으로, iCOOP생협, 한 살림, 갓골생태농업연구소 등 전국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단체들이 연합하여 매년 다른 조사지역을 선정하고 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2007년 홍성을 시작으로 괴산, 남원, 고산, 청주 등 전국 10여 곳에서 행사를 추진하였고, 기간 동안 조사된 생물은 모두 768종(동물 399, 식물 369)에 달한다. 이번 청양 논생물조사에서 60여종의 생물종이 관찰되었으며, 멸종위기종 2급 금개구리가 확인되고, 메추리장구애비 등이 관찰됐다.

이전까지의 행사와는 달리 이번 조사는 전국 친환경 농업단체 연합회인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한국논습지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논의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논 생물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친환경 농업단체와 도시 소비자, 친환경농업 기업, 연구자 등이 논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추진하는 청양 화암마을은 1998년부터 어려운 여건에도 친환경농업을 유지하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30만평 규모의 친환경농업지구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2016년에는 충청남도에서 농업직불금 제도개선 시범사업인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의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어 2년간 토종작물 재배, 환경친화적 농업, 둠벙 만들기, 휴경논 습지만들기, 논둑 풀 제초 안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주형로 정농회 회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논 습지 생물 다양성 조사 및 모니터링, 생물 이름 맞추기를 비롯하여 논생물 걸개그림 그리기, 떡메치기, 화합의 쌀과자 만들기, 감자전 요리와 쌀막걸리 등을 체험하며 나눠먹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논습지네트워크는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농회, 황새생태농업연합회,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황새 야생복귀 연구팀 등이 충남논습지네트워크를 출범하여 활동할 예정"이라며, “온 국민이 밥상위의 농산물 뿐만 아니라 농산물이 자라는 토양과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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