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열린미술관 –그림 밖 그림’展 개최
최선아 | 기사입력 2017-07-12 18:07:43
[대전타임뉴스=최선아 기자]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작가의 작품을 캔버스에 국한하지 않고, 창작센터 전체를 작품으로 확장시켜 보여주는 ‘그림 밖 그림’展을 11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세 명의 참여 작가들은 주로 캔버스라 불리는 ‘네모난 틀’ 안의 작업과 밖의 작업을 동시에 보여주어, 작품이 ‘틀’을 벗어나서 미술관의 공간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용도변경 된 창작센터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대개의 미술작품은 전시실에 오기 전 작가의 작업실에서 완성되어 미술관 벽에 걸리지만, 창작센터만의 장소 특정적인 작품은 그것이 설치되는 가변적인 공간 자체가 작품이며, 관람객들이 걸어 다니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이나 공감 혹은 상호작용이 작품의 완성으로 보여준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품과 관람객, 작품과 일상이 미술관의 흰 벽을 넘어 다시 만나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작센터에 전시를 보러 오셨다면 전시실 벽·바닥·천장도 잊지 말고 감상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