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육체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서 단식에 도전하자!
김수종 | 기사입력 2017-07-17 15:45:03

[서울타임뉴스=김수종] 세상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분명한 일은 많다

예를 들자면 아침은 절대로 먹어야 한다혹은 아침은 굶은 것이 좋다의사들도 한의사들도 찬반이 갈리는 사항이다. 단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수시로 단식을 해주는 것이 육체 건강에 좋다혹은 절대로 단식은 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나는 의사도 아니고 한의사도 아니지만, 찬성하는 부분과 반대하는 부분이 갈리는 편이다. 아침은 굶자에서 꼭 먹자는 주의로 바뀌었고, 단식은 하지말자에서 수시로 하자는 쪽이 되었다. 우선 식생활의 변화는 생활리듬에도 변화를 주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늘어나는 살을 감당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자연스러운 삶으로 태도를 바꾸었다. 남들이 잘 먹지 않은 아침은 절대적으로 먹고, 남들이 고수하는 저녁은 절대적으로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연의 법칙으로 보자면, 해가 뜨고 나면 아침을 먹고 일하고, 점심을 먹고 더 일하고, 저녁은 조금 먹거나 먹지 않고 집에서 쉰 다음 잠자리에 든다. 따라서 일하는 시간에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저녁에는 쉬거나 잠자리에 드는 관계로 내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냥 소식을 하거나 굶는 것이다.

아쉽게도 현대인들은 대부분 자연의 순리와는 반대로 살아간다. 아침은 늦잠을 자기 위해 굶거나 대충 먹고, 점심은 일과 중이라 왕창 먹고, 저녁은 친구나 이웃을 만나 술까지 한잔하면서 짜장 더 먹는다. 자연의 순리와는 반대로 사니 당연히 질병에 더 많이 노출 된다.

그래서 나는 자연의 순리대로 살기 위해 아침과 점심은 먹고 저녁은 소식을 하거나 굶는 일이 많다. 단식 또한 마찬가지다. 보통의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거나 아프면 더 많이 먹는다. 그것도 억지로 밥맛도 전혀 없고 식욕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러니 당연히 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더 아프다.

통상 음식물이 소화를 할 때 쓰는 에너지가 먹은 양의 1/2정도로. 아플 때 많이 먹으면 질병과 싸우는 일보다 소화시키는 일에 몸이 더 바쁘다. 그러면 질병과 싸우지 못하고 빌빌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의 예를 들자면 개는 감기에 걸리면, 먹지도 않고 누워서 잠만 잔다. 그냥 굶고 자는 것이 가장 좋은 약임을 자연스럽게 개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감기에 들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이틀정도 잠만 자면 상태가 분명하게 좋아진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이든 왕창 먹고는 잠도 잘 자지 않는다. 이러니 건강해질 수가 없는 것이다.

단식을 두려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형무소에서 단식 투쟁, 정치인의 단식 투쟁은 어떤 사회,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것으로, 당연히 무서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준비되지 않거나 미리 공부하지 않고 하는 단식은 도리어 건강을 망치게 한다.

아무 준비 없이 일주일을 굶고 그냥 단식을 마친 다음 밥부터 왕창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 아니면 정말 몇 달 혹은 몇 년을 고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단식도 준비하고 공부하여 하는 것이 건강을 다시 회복하고 육체를 쉬게 하면서 재충전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우선 공장 앞에 가면 보통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라는 표어를 발견하게 된다. 몇 년을 쓴 기계 혹은 자동차 같은 것도 수시로 정비를 하는 것이 수명을 연장시키고, 안전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과정이 오로지 수면에 한정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더 나가면 아프면 약을 먹고 잠이나 자자이런 행위가 전부인 것이다. 하지만 사람도 수시로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격하게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씻고 잘 자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영육을 전부 쉬게 하는 방법은 격하게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씻고 잘 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고래(古來)로 선현들은 건강을 위해서 단식을 선택했던 것이다. 단식은 바로 육체를 쉬게 하는 방법이고, 몸을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행위이다.

물론 단식을 한다고 심장이 쉬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머지 장기를 전부 쉬게 하는 행위가 단식인 것이다. 따라서 심장도 어느 정도 쉬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 간단하게 단식의 순서와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조금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일주일은 밥을 줄이고, 일주일은 전부 굶고, 다시 일주일은 밥을 늘리는 전통적인 21일짜리 단식이 있다. 하지만 너무 힘들고 잘못하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어려워서 권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극한에 다다른 몸 상태라면 한번 도전해 보면 새로 태어난 것처럼 가뿐해지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을 추천하고자 한다. 예를 들자면 주중에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목요일 저녁은 평소보다 적게 먹는다.

그리고 식사 이후에 바로 마그밀(부작용이 거의 없어 임산부용 변비약으로 많이 쓰인다. 위산의 작용을 억제하여 위산과다증을 치료하며 장내 수분을 끌어들임으로써 변비를 치료하는 약)10알과 구충제를 2알 먹는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부터 하루 종일 굶는다. 아침에는 다시 구충제 1알과 마그밀 10알을 먹는다. 구충제는 혹시 뱃속에 기생충이 있는 경우 단식을 하면 바로 이놈들이 요동을 치기 때문이다. 요동치면 생각보다 위험하다. 그래서 반드시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다음, 마그밀을 적게 먹고 간혹 관장(灌腸, 변비를 완화시키거나 변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며, 대장에 물 등을 주입하여 장 내용물을 제거시키는 것)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그밀의 양을 조절하면 힘들게 관장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마그밀을 먹는 이유는 식사를 하지 않으면 변이 잘 나오지 않게 되고, 그러면 뱃속에서 음식물이 부패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속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변을 강제적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마그밀이다. 임산부용이라 다행스럽게도 몸에 부작용도 없고, 배도 아프지 않다.

마그밀은 점심과 저녁까지 10알씩 먹으면 뱃속에 변을 전부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주 말끔하게 말이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조청을 조금씩 먹으면 좋다. 배가 고픈 것은 당분이 부족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물론 꿀이나 설탕을 먹어도 되지만, 꿀은 가짜가 너무 많고 설탕은 몸에 해롭다. 나는 조청을 주로 먹는데, 때로는 북미산 꿀을 먹기도 한다. 설탕이 꿀보다 더 비싼 나라라서 가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힘이 없을 때에는 죽염을 조금씩 먹으면 된다. 반드시 죽염을 먹는 것이 좋다. 보통의 화학소금은 몸이 해롭고, 천일염을 생각보다 불순물이 많아서 그냥 먹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그리고 공복에는 물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먹으면 된다. 그래야 몸속의 노폐물이 잘 배출된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토요일에는 하루 정도 가벼운 식사를 하거나 죽으로 아침과 점심을 먹고 저녁은 굶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일요일부터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된다. 주기는 몸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매주 반복적으로 실시하면 되고, 보통의 경우라면 한 달에 한번 정도 하면 1년이면 21일짜리 장기단식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건강을 위해서라면 특히 중년 이후라면 간헐적 단식으로 몸을 쉬게 하고 새롭게 충전하는 기회를 한번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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