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동양평~서원주 통행료에 대한 수익은 원주시에 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창묵 시장은 “서원주 IC는 국비를 포함 275억원의 공사비를 시에서 부담했고 운영비까지 부담해야 하는데, 통행료는 고스란히 민간사업자가 가져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업체가 공사비를 한 푼 들이지 않고 통행료만 가져가는 것은 부당한 처사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팩드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풀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원 시장은 사전 조율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점도 토로했다.
시는 현재 서원주 IC 하루 평균 약 3800대의 진출 차량 중 오크밸리 방문은 약 1000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동양평에서 서원주 IC까지 추가요금이 소형차 700원, 대형 1100원을 감안하면 연 2억 원의 수익이 발생해 계산대로면 시는 제2영동고속도로(주)에 운영비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원 시장은 “관련기관과 용역업체 등에 협조공문을 통해 준비자료를 만들어 5회에 걸쳐 부당함을 짚고 넘어갈 계획”이라며 “어려울 경우 법적인 공방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제2영동고속도로(주)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공공시설로 어느 누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으며 공사가 끝남과 동시에 이미 국토부에 소유권이 이전됐다”며 “실시 협약 상에서도 통행료나 제반권리를 침해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마련돼 있는데 이걸 어기겠다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우리는 시와 건설 후 협약을 맺었는데 이제 와서 다른 말을 할 것 같으면 (협약을) 도장찍고 할 이유가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금 시가 주장하는 대로라면 타 지역에서도 IC 건설비용을 부담하고 수익을 내려할텐데 원주시의 주장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엇갈린 입장에서 원창묵 시장이 법정 공방까지 생각하고 있어 싸움의 마무리가 어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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