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전지방보훈청 임남희 주무관, 광복절에 작은 실천 하나라도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8-10 17:38:37
대전지방보훈청 임남희 주무관
8월은 입추, 말복, 광복절, 처서, 칠석, 경술국치의 날이 있는 달이며 따가운 햇볕이 과(果)를 살찌우는 달이다. 그런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6월에는 가뭄, 7월에는 장마로 시름을 더하더니 지금은 아프리카 보다 더 덥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폭염이 작열하고 있다.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3.1절, 제헌절, 개천절과 함께 4대 국경일의 하나로, 온 국민이 이 날을 경축한다. 또한 현재 상영되고 있는 지옥섬 “군함도"는 우리의 아픈 과거의 이야기이며 관람자가 현재 5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휴일에 가족과 영화를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즐거운 일이다. 1910년만 해도 나라를 빼앗기고 36년 동안 식민지로 살았지만 우리는 독립투쟁을 전개하고, 삼일만세운동으로 세계에 우리가 독립국임을 천명하였으며, 임시정부를 설립하여 끊임없는 항일 독립투쟁을 통해 마침내 광복을 이루었다.

애국지사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독립을 위해 먹고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잔다."라고 하셨고, 김구 선생은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라고 울부짖으셨다.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순국선열들은 나보다는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시는 모범을 보이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였다.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이 날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만으로 선열들의 영혼이 위로되고 그 뜻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추모나 기념행사도 중요하겠지만 지금과 같이 세계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더욱 강조하면서 인접 국가인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정부주도의 반한감정,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등을 통한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에 대한 반성 없는 군사대국화 등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자존심과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안중근의사의 말씀처럼 우리는 광복의 의미를 기억하고 그 분들의 명복을 빌고 추모하는 마음을 갖는 한편, 북한을 포함한 4대강국 사이에서 생존을 넘어 부국강병을 이루기 위해 국민화합과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위대한 충절의 정신과 희생정신을 계승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며 각자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각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하거나, 가족과 같이 인근에 있는 현충시설 하나라도 돌아보고 청소년들에게 선열들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아울러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선열들께서 보여주신 위국헌신의 정신, 사회와 국가를 위해 이기심을 버린 멸사봉공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부강한 선진문화국가와 남북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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