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우의 만들기 50년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
'제비표 우의’를 생산하는 부산 세일어패럴 최연구 대표이사
김수종 | 기사입력 2017-08-29 08:23:42

[부산타임뉴스=김수종]‘제비표 우의’브랜드로 알려진 ㈜세일어패럴(대표 최연구, http://www.je-bishop.com)은 지난 1973년 양산제조를 시작으로 우의공장까지, 이제는 스포츠 아웃도어의류도 만들고 있다. 이미 우의 단일품목으로 100만불 수출탑을 받았고, 전국 어디서든 생산현장에서는 제비표 우의를 쉽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최 대표는“고객은 부모형제와 같은 사람이다. 따라서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을 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몇 년 전 직장 퇴임을 앞두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모터바이크 여행을 다녀온 방용주 고객의 편지였다. 6개월간의 여행 후 제비표 우의의 뛰어난 품질과 자신의 여행에서의 유용함에 감사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편지에는“제비표 우의는 정말 좋더군요, 금메달감입니다. 준비한 모든 것들이 훌륭하게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제비표 우의였습니다"라며 “비를 막아주고..추위를 막아주고..먼지, 흙탕물을 막아주는 우의...제 여행에 많은 도움을 준 제비표 우의에 감사의 뜻을 표현해야겠다 판단하여, 이렇게 기념품과 편지를 띄웁니다"라고 했다.

“소비자들은 아웃도어의류는 고가에 판매되는 관계로 고품질이라고 생각하고, 우의는 저가에 판매되는 관계로 품질이 낮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사실은 유통단계와 과정의 문제일 뿐 현재의 고급우의는 등산복에 버금가는 품질이면서도 저렴하다. 따라서 이런 감사편지가 온 것 같다"라며“편지는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자, 삶의 훈장 같았다"고 했다.

45년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 초기 태풍과 폭우로 인해 창고 침수피해로 집 한 채 값의 우의를 헐값에 처리한 아픔도 있었다.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의 역시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지 않고는 도약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우의는 우선 장시간 물이 스며들지 않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각 제품별로 정해진 생산조건에 엄격하게 맞춰 이음새에 코팅작업과 방수테이프를 부착한다. 이후 전문 기관에서 방수와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시판된다.

본격적인 매출신장은 몇 년 전부터 아웃도어스포츠 기능성 우의인 프리미엄 브랜드 ‘림보(LIMBO)’를 출시하고부터다. 항균기능성을 포함하여 안감은 통풍이 좋은 매쉬 소재를 선택했다. 또한 3M반사 필름을 사용하여 200m이상의 거리에서도 식별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내수압 1만mmg/h으로 24시간 연속 방수, 자외선 및 염분 등 해양방수 슈트기술을 적용한 우의 등도 출시했다. 현재 세일어패럴의 우의는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레저용은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LIMBO, 장화와 기능성 양말, 앞치마, 토시 등 100여 종을 시판 중이다.

주목을 받고 있는 우의로는 미국에 납품하는 야광색 안전용 우의, 남미에 수출하는 바닷물에도 쉽게 삭지 않는 해상용 우의, 우리 정부에서 쓰는 경비정용 방탄 우의 등이 있다. 최 대표는 “중저가 우의시장을 겨냥하여 연말 베트남 하노이공장을 완공하면 동남아와 아프리카, 남미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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