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천재 음악 소년 제주의 오연준의 첫번째 정규앨범 12 제작
김수종 | 기사입력 2017-09-18 08:54:53

[제주타임뉴스=김수종] “저는 개띠예요. 형은 양띠인데 제가 형을 막 잡아요. 아빠는 호랑이띠고 엄마는 뱀띠인데, 뱀이 호랑이도 잡고 양도 잡고 개도 잡고 제일 높아요. 있잖아요, 

우리 집에서 몇십 걸음 가면 엄마의 오빠 가족이 살고 있고, 엄마의 엄마가 살고 있고, 여기는 엄마의 언니, 여기는 엄마의 동생이 살고 있어요." 리듬을 타며 이어 말하기를 쉬지 않는 그저 평범한 아이가 무대 연단에 올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제주 섬에 사는 아이는 바다를 건너 육지를 정화(淨化)하는 바람을 실어나르는 천상의 소리가 되어 세상 사람들 가슴 속으로 퍼져나갔다.

오연준은 지난 해 엠넷(MNet) 예능프로그램 위키드(We Kid)에 출연하여 어린이의 노래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노래실력과 목소리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부른 '바람의 빛깔'은 지금까지 유투브 게시 댓글 9,000여개, 조회수는 900만이 훌쩍 넘어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201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영상에 랭크되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tvoUZ4kD0

오연준 군은 제주뮤직페스티발, 디즈니 공식 콘서트 등 큰 무대에서 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올 해 5월에는 또다시 KBS 불후의 명곡에 가수 양파와 듀엣으로 출연하여 최종 우승을 하며 다시 한번 큰 화제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를 모아 드디어 12살 제주 소년 오연준 군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다. 가수들의 정규 음반이 보기 드문 요즘 12살 어린이가 결코 적지 않는 13개 트랙의 곡을 레코딩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1집 앨범의 제목은 <12>이며 12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군다나 자신의 12번째 생일인 9월 7일 싯점에 맞추어 나오게 되었다. 

이번 정규 앨범 <12>에는 오연준의 대표곡 '바람의 빛깔', '고향의 봄'을 포함하여, 지난 5월 싱글로 발매 되었던 '제주도의 푸른 밤'과 시인과 촌장의 명곡 '풍경', 마이클 호페와 협연했던 '아이 윌 비 데어(I will Be There)'가 수록 되어 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마음을 노래하는 법'을 배워온 오연준 군 아빠 오남훈 음악 선생님의 '쉼이 필요해', '엄마의 무릎베개'가 담겨 있다.

국민동요 '섬집아기'와 스코틀랜드민요 '애니 로리'가 큰 여운을 남기고 있으며, '니어러 스틸 니어러(Nearer Still Nearer)'가 아름답게 대미를 장식했다. 

위키드 방송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이상훈 작곡가의 '그 빛은 우리의 마음'은 오연준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빛나게 해준다. 가장 특별한 트랙은 오연준 군이 아기였을 때 흥얼거리며 배워 노래했는데, 엄마가 노랫 말을 짓고, 아빠가 작곡한 제주 토속말 '강생이'와 역시 아기 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며 직접 만든 노래 '모두 모두 사랑해'가 수록되어 숨은 보석같은 기쁨을 더해 주고 있다.

2006년 제주시에서 태어난 오연준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번 앨범은 CD와 USB가 함께 들어 있는 멀티 음반으로 차량이나 컴퓨터에서도 시디 플레이어가 사라지는 요즘은 추세에 맞게 USB를 함께 소장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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