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말고 향기로운 차를 올립니다. 공민왕 헌다례
이태우 | 기사입력 2017-09-30 14:38:33
[안동타임뉴스=이태우기자] 국태민안과 국난극복의 의지를 되새기고 다례행사를 통한 여성의 바른 몸가짐과 아름다운 덕성을 함양하기 위한 공민왕 헌다례가 9월 30일(토) 낮 12시30분 웅부공원에서 열린다.

한국 공동체 신앙의 대상 중에서 인격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영남지방에서는 ‘골맥이’라 해서 마을 입향조를 동신으로 모시는 경우와 위대한 일을 하거나 비극적 죽음을 맞은 사람을 신격화해 섬기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나타난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는 제의(祭儀)를 행할 때 차(茶)를 사용해 왔으며, 오늘날까지 차례라는 이름으로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때 제사를 올린다.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차(茶)는 술(酒)로 대신하게 됐으며, 헌다례 같은 의식은 불교의식으로 간혹 남아 있을 뿐이다.

헌다례는 2004년 제34회 대회부터 축제의 한 종목으로 시연해 오고 있으며, 처음에는 ‘농암 이현보’선생을 추모하는 헌다례를 올렸으나 이듬해부터는 ‘공민왕’을 기리는 헌다례를 하고 있다. 시연은 음식을 진설하고, 차를 올리고, 헌작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의 유래

1361년 고려 공민왕이 중국의 홍건적 침입으로 당시 복주(안동)에 피난 오게 되었는데 이때 주민들의 열성적인 도움으로 왕은 국난을 극복하고 안동을 대도호부로 승격하게 됐다.

이로 인해 안동에는 <영호루>, <안동웅부> 등 공민왕친필 현판글씨와 공민왕친필 교지 및 유물이 남아있고 그 후 주민들이 공민왕을 성황당에 모시고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신앙과 안동차전놀이, 안동놋다리밟기 등의 민속놀이가 생겨나서 안동의 민속문화로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공민왕의 사적을 바탕으로 안동민속축제에 ≪공민왕추모헌다례≫를 개최해 국태민안과 국난극복의 의지를 되새기고 다례행사를 통한 여성의 바른 몸가짐과 아름다운 덕성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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