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하순부터 파종이 시작돼 60여 일간의 생육기간을 거친 펀치볼 시래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한 후 최소 40일 이상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 상품으로 판매된다.
지난 2015년 229농가가 480㏊에서 1008톤을 생산해 100억여 원의 수익을 거둔 펀치볼 시래기는 지난해에는 260농가가 550㏊에서 1155톤의 시래기를 생산해 115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63농가가 556㏊에서 1167톤을 생산해 116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재배농가는 3농가, 재배면적은 6㏊, 생산량은 12톤, 소득액은 1억2천만여 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어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농한기 농가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펀치볼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산분지여서 큰 일교차를 보이는 등 시래기 재배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역이다.
펀치볼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빨리 출하되면서도 풍미가 우수하고,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겨울철의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감자탕과 순대, 국밥, 불고기, 만두 등 시래기를 재료로 한 음식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수도권 등에서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티백차처럼 건조해 압축시킨 제품이 개발돼 물에 넣고 1분만 기다리면 시래기된장국이 완성되는 제품도 출시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양구군은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라는 명성을 확고히 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래기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래기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3억 원(국비 1억5천만 원, 군비 1억2천만 원, 자부담 3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래기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은 5개 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 역량 강화 사업
○ 사 업 비 : 1900만 원
○ 사업내용
- 시래기 가공산업 전문 인력 양성교육
- 기술(가공, 경영, 세무, 마케팅, 특허 등) 지원, 전문가 컨설팅
■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 사 업 비 : 4천만 원
○ 사업내용 : 업체별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 업체별 특징을 살린 브랜드, 상징적 CI, 캐릭터, 상표 개발 ⇒ 상표 등록
- 업체별 주력상품의 포장디자인 개선
■ 신제품 개발
○ 사 업 비 : 5천만 원
○ 사업내용 : 시래기 가공상품 개발 및 가공상품 발전방향 수립 용역
- 소비자 니즈(Needs) 충족 : 간편, 편이식, 레토르트, 냉동형
- 즉석식품류 : 된장국, 해장국 등
- 해외수출 가능한 웰빙 식재료 : 초절임, 무말랭이, 장아찌
- 양념류 : 조미(농축)엑기스, 양념발효소스, 국물용 농축스프
- 학교급식 및 군납제품 개발
■ 품질관리 매뉴얼
○ 사 업 비 : 2천만 원
○ 사업내용 : HACCP 인증 컨설팅
■ 홍보·마케팅 육성사업
○ 사 업 비 : 1억7100만 원
○ 사업내용
- 국내외 홍보·마케팅(수도권 직거래, 박람회, 전시회, 지역행사 등)
- 홈쇼핑 지원, 대형마트 판촉행사 지원
- 광고 및 홍보물 제작
한편, 펀치볼 시래기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2017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가 오는 28~29일(토~일)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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