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단풍이 물드는 계절 벽화향기 따라 걷기 여행
김태훈 | 기사입력 2017-10-30 11:51:39
【고양타임뉴스 = 김태훈】고양시(시장 최성) 덕양구는 성사1동을 비롯한 4곳에 2017년 아름다운 벽화거리를 조성하고 ‘올해의 거닐고 싶은 덕양구 벽화 명소길’로 홍보하며 관람객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단풍이 곱게 물드는 이 계절, 산책하기 좋은 벽화 향기 가득한 덕양구의 골목골목 벽화명소를 함께 누벼보자.

▲동심을 자극하는 성사1동, 별모래 반짝이는 아름다운 벽화

고양시 중심에 위치하며 원당뉴타운지역으로서 오래된 주택들 사이에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성사1동의 아름다운 벽화 거리 4곳이 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것 같은 기린과 코끼리, 사슴과 토끼가 뛰어노는 성사초등학교 담장에서 동심을 자극하고 난 뒤 “시작이 두려워지면 나무를 봐야지” 등 아름다운 글귀와 삽화가 그려져 있는 임창아파트 언덕길에서 위안을 얻고 다다른 종건빌라에서는 천사 날개가 기다리고 있다.

이어서 터벅터벅, 건들건들 여유 있는 사람의 행복한 몸짓으로 원당역으로 이동하다 보면 성사1동 주민자치 슬로건과 마스코트가 별빛만큼이나 곱게 수놓아져 있는 개나리아파트 담장 화폭을 마주하게 된다. 중산고등학교 미술 동아리 학생들과 성사1동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올해 조성한 ‘별빛마을 아름다운 벽화거리’는 2011년 조성한 벽화에 대한 재단장으로 추진하여 그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알록달록 꽃밭마을 명성그대로 화전, 숨은그림찾기 벽화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주거환경개선에 제약이 많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8가지 테마로 고양시의 벽화 대표주자로서 알록달록 꽃밭마을을 예쁘게 단장하고 있는 화전동 벽화향기길로의 걷기여행이다.

꽃밭마을 화전은 2012년 전래동화가 그려져 있던 동화길을 재단장하면서 동화의 이미지를 지속시키고자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과 고증을 받아 고양시 전래동화 명장면을 표현하는 숨은그림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화전1 경로당 주변 중앙로 78번 안길로 접어들면 ‘효자 박태성과 인왕산 호랑이의 40년 우정’등 자세히 보면 더 재미나는 9개 동화 속 명장면의 파노라마를 만나게 된다. 화전은 지금, 숨은 그림 속 사물을 찾아내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는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 스크린 속으로 빠져드는 중이다.

▲걷고 싶은 성사천 행신3동, 타일과 조화로운 다리 밑 만화벽화

아침과 저녁 상쾌한 공기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벽화거리로 에코와 스토리가 있는 성사천 만화벽화거리를 권한다.

행신동 서정공원 옆에 위치한 성사천 차량교(서정2교)과 인도교(서정보도3교)가 그 주인공으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제작한 우리 동네 타일변화 60여점이 중심을 자리하고 있고 그 가장자리를 참여한 학생들의 얼굴과 자원봉사자들의 얼굴 캐리커처가 못 다한 벽화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는 참여자의 얼굴에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또 하나의 과감한 시도로는 중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 고양시 스토리 웹툰이 단연 으뜸이다. 가와지볍씨와 행주산성을 주제로 친근한 웹툰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만화벽화거리는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벽화 작품으로 걷고 싶은 성사천의 명성을 알려주는 일등공신이다.

▲산책가에게만 허락하는 강매고가 행신2동, 소소한 우리동네 이야기 벽화

마지막으로 강매역 입구가 위치하고 봉대산 산책로가 이어지는 행신2동의 강매고가 위 벽화거리를 걸어보자.

강매고가 양쪽 800미터에 달하는 인도변에 곱게 자리하고 있는 행신2동 우리동네 벽화이야기는 차로 달리는 운전자에게는 결코 허락하지 않으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걷는 도보가에게만 사통팔달 우리동네의 화사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고양에 걸맞은 예쁜 꽃 이미지와 함께 강매석교, 강매역, 창릉천, 봉화대 등 행신2동 관내 주요명소의 모습을 한껏 담은 강매고가로의 걷기 여행이 벌써부터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봉대산 산책 이용객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계절마다 피는 꽃들의 향기, 아침의 상쾌한 공기와 밤하늘에 뜬 달, 산책하는 시간은 마음을 쉬는 시간이라 하겠다.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간에 비로소 놓쳤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기 시작하는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이 가을, 나를 찾아가는 걷기 여행을 덕양구의 스토리가 있는 벽화명소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편 덕양구에서는 지난 4월부터 미술분야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덕양벽화거리활성화 T/F팀’을 꾸려 사업 초기부터 스토리가 있는 벽화도안 검토에서부터 지속적인 관리방안 등 덕양구 관내 아름다운 벽화거리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각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지원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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