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범 대덕구청장, 희망과 비전을 담아 미래로!
홍대인 | 기사입력 2017-11-24 15:29:30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23일 제229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18년은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시기"라며 “앞으로 헤쳐가야할 일과 미래를 위해 새롭게 준비 할 일들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지난 성과에 만족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수범 구청장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구민의 안녕과 지역발전’, ‘희망대덕 건설’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대덕구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재건축 및 재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최근 대덕구의 인구감소 상황에 대해 “저출산 영향도 있지만 젊은 세대가 정주할 수 있는 주택보급 정책이 전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즈음에는 6대 도시기반사업과 10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상당 부분 진척될 것"이라면서 “인구 또한 20만 명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덕구는 △청년실업문제 △공원 현대화 사업 △지역 대표축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지난 3년 6개월은 대덕구에 희망의 울림이 시작된 기간이었다"며 “19만 구민이 지역에서 더 큰 희망과 비전을 담을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주마가편(走馬加鞭)’을 인용해 말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_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_시정연설_전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박종래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

2018년 본예산편성과 주요구정을 설명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민선 6기 구청장으로서 제7대 구의회와 구민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시정연설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그간 구정 운영의 소회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제7대 대덕구의회와 민선 6기는 출범 당시부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구민의 안녕과 지역발전’, ‘희망대덕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도 우리 구민이 이해하는 수준에서 확정됐고 정부 예산에 30억 원이 반영돼 내년에는 기본설계를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민 서명운동까지 펼쳤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오정역 신설 계획이 반영돼 현재 기재부의 예산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칭 ‘한샘대교’가 발주되는 등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의 교통 혼잡을 분산하고 연축동 개발의 배후 기능을 수행할 ‘회덕IC 건설 사업’은 정부 예산 7억 4,000만 원이 설계비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탄진과 와동을 잇는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공사’는 예비타당성 분석 결과가 부정적이었지만, 시와 정치권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제4차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대상사업’에 반영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덕IC와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공사는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메갈로폴리스 시대’를 열 광역 교통망 구축과 신탄진 지역이 청주와 세종을 잇는 교통의 중심축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

나아가 신탄진이 자족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와동과 비래동을 잇는 ‘외곽순환도로’는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업에 포함돼 그 가능성과 추진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대 뉴딜사업은 공모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옛 동부경찰서 리모델링 사업도 곧 추진되어 지역의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우리 지역에서 25년 만에 진행되는 대형 국시책사업이기에 더 반갑고 뜻깊은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재건축 및 재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과 인구감소 상황에 대한 대처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1999년 당시 송촌동 선비마을 아파트의 입주 규모는 5개 단지 총 7,140세대였습니다. 입주가 완료된 2000년 기준 우리 구 인구는 23만 2,197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만

이후, 매년 감소 추세가 이어져 올 10월 말 기준 18만 7,300명입니다. 반면 세대수는 7만 4,113세대에서 현재 7만 5,862세대로 인구 감소 대비 세대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구 감소의 원인이 저출산 영향도 있지만 새로 가정을 꾸리는 지역의 젊은 세대가 우리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주택보급 정책이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민선 6기 이후, 신탄진 도시재개발 사업과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대화동 뉴스테이 사업, 중리 법동 재건축 사업, 연축동 개발사업 등 젊은 층의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이끌 대단위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강로하스 엘크루 아파트는 765세대가 입주 중이고, 옛 쌍용양회 터에 들어서는 금강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는 835세대가 착공하였으며

남한제지 터에 건축 중인 금강 동일파크스위트 2,323세대는 내년 초 분양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법동 주공 1단지는 1,503세대 규모로 재건축이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 와동 주공아파트, 법동 삼정하이츠 등도 재건축을 위한 제반 사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규모는 선비마을 5개 단지보다 훨씬 많은 1만 1,000여 세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2020년 즈음에는 6대 도시기반사업과 10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상당 부분 진척될 것이고 인구 또한 20만 명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그리고, 박종래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

그동안 열악한 재정으로 한때 85억 원에 이르렀던 우리 구의 부채는 민선 6기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고, 660여 공직자들의 뼈를 깎는 고통 분담과 1인 2역의 임무를 잘 수행해 준 결과

올 연말 20억 원을 상환하게 되면, 마침내 부채가 없는 자치구가 됩니다.

또한, 청사 건립 기금 75억 원을 적립함으로써 그동안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구호로 그쳤던 청사 이전을 현실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지방행정의 최고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공직자 청렴 부문’에서 4연속 대전 5개 구 중 1위를 차지함으로써

민선 6기, 명실상부 우리 대덕구는 ‘부채 제로, 부패 제로’라는 새로운 명예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각 분야의 많은 성과와 새로운 명예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구민의 남다른 열정과 제7대 구의회와 민선 6기가 함께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박종래 의장님과 의원여러분 !

최근 국가적인 실업상황이 심각합니다. 정부는 국가정책 1호를 일자리에 두는 등 실업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실업 상황이 지역경제를 더욱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 구는 노사민정 파트너십 구축과 중소기업지원단 운영,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올 한 해 민간일자리에 600여 구인 ․ 구직을 성사시키는 등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3월 ‘송촌동 상점가 주차장 입체화 사업’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지상 1층, 지하 3층 193면 규모의 주차장 입체화사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또한, 지난 4월 전통시장의 체질 변화를 위해 추진한 ‘중리달빛야시장’ 사업은 규모와 콘텐츠 보완이라는 숙제를 남겼지만

현재, 30여 개의 블로그가 운영되고 늦은 밤까지 젊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점차 미비점을 보완해 가면 전통시장의 명소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박종래 의장님과 의원여러분 !

이제는 ‘웰빙’과 ‘힐링’, ‘저녁이 있는 삶’, ‘주말이 있는 삶’ 등 건강과 친환경을 중요시하는 정주 환경이 현대 도시사회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청호와 계족산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자연환경도 최근 그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 속 작은 공원들이 삶의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계족산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10억 원을 투입해 모두 8곳 40km의 등산로를 재정비 했습니다. 법동 소류지 일원 여가 녹지 개선사업도 완료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계족산의 숲길 실태 및 관리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여 훼손의 원인과 공간정보를 구축해 계족산이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명산이 되도록 발전시켜 가고 있습니다.

대청호반 나눔길 조성사업과 노후시설 정비사업 등 12억 원을 집행해, 대청호가 웰빙과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총 26억 원을 들여 안산근린공원 및 한촌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 송촌체육공원 기능보강 사업 등 도시공원 66개소에 어린이 놀이시설 개선과 운동기구를 확충하여

지역주민이 생활 주변에서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동춘당 문화제’, ‘로하스 벚꽃 뮤직페스티벌’, ‘동 단위 마을 축제’ 등을 도시공원에 개최하여 공원 본래의 기능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 구의 축제에 대하여 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축제는 지역기반 문화산업으로 경제적 가치와 놀이문화의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공동체 복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역의 대표축제 개발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대청공원에서 개최된 ‘로하스 벚꽃 뮤직 페스티벌’은 10만 여명이 참여, ‘우리도 전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각처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대청공원을 찾았고, 먹거리와 관람방식 등 그동안의 축제와 차별성을 통해 많은 호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 주요 일간지에 크게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이 곳곳에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접하고, 애향심을 살려가기 위해 마련한 ‘동별 마을 축제’ 또한 다양성과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하여 질적 ․ 양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지역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 구 전체 예산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복지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9억 5,000만 원을 들여 석봉 1통 경로당과 중리동 됫말경로당, 덕암동 덤바위 경로당 등 3개 경로당을 신축하였으며, 내년 초에는 상용호동 경로당 신축도 계획돼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복지회관 리모델링 사업에 9억 9,000만 원의 재정을 투입해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7억 4,000만 원을 투입하여 노후 경로당 시설을 개보수하고 물품을 지원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경로당의 복지관화 사업’을 통하여 어르신들께 더욱 생산적이고 유익한 경로당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복지제도의 허점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 관련 3개 법률이 개정되어 시행 중입니다.

이 법의 핵심은 복지사각지대를 파악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사회보장제도가 지역사회에서 통합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법 개정 이전부터 ‘복지는 돈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역의 복지수요는 지역에서 해결 한다’는 목표아래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재 308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 및 자원 발굴 등 긴급 복지수요에 즉각 대처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구만의 조직으로 시작한 ‘1천원 이웃사랑회’는 민선6기 출범 전 1,928구좌 848명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를 범 구민운동으로 확산시켜

현재 5,720구좌 3,349명으로 대폭 증가하고 나눔의 규모가 확대되는 등 우리 구 만의 독창적인 복지문화와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복지만두레’는 지난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상부상조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250여 자원봉사단체와 5만 2,600여 회원은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되어 드리고 있으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대덕구는 민선 6기 들어 지역의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등, 현장 중심의 탄탄한 복지 행정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종래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

제7대 의회와 민선 6기가 함께한 지난 3년 6개월은 우리 지역에 희망의 울림이 시작된 기간이었습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와 발전이 한창일 때, 19만 구민이 지역에서 더 큰 희망과 비전을 담을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2018년 예산은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을 담아야 하고 19만 구민 여러분께 대덕의 미래상을 제시하여야 하는 점에서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의회에 제출한 2018년 세출예산은 국가정책에 따른 일자리 등 복지에 드는 부담금과 인건비 등 법적 경비, 각종 공모사업 추진에 따른 분담금

그리고 각 부서와 사업소, 동의 기능 수행과 목적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 반영하였으며 앞서 말씀드린 바를 기조로 편성하였습니다.

세입 부문에서는 재산세 등 구 자체 세입과 국·시비 보조금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추계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올해 보다 473억 원이 증가한 3,569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3,475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94억 원입니다.

첫 번째로, 복지사회 실현 부문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정부정책과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자리와 복지, 교육이 핵심입니다. 정부의 복지예산은 지난해 대비 12.8% 증가한 146조 원을 웃돌고, 교육예산은 11.7% 증가한 64조 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구 예산 또한 복지와 관련한 분담 비율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으며 일자리 등 추진사업의 내용 또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초 연금 440억 원, 생계급여 237억 원, 영유아보육료 230억 원과 장애인 활동지원 및 생활시설지원 150억 원 등 희망나눔 복지 사회 실현을 위해 1,878억 원을 산정하였습니다.

지난 9월, 공공기관이 설립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대덕마더센터’를 개소하여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 창업 아이디어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여성 및 아동 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내실을 위해 올해 보다 7.7% 증가한 24억 원을 책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도로 및 교통 등 도시기반시설과 주택정책이 일정 수준 이상의 궤도에 오르고 난 후에는 주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정주요소가 교육환경입니다.

지역사회에서 자녀의 교육을 빌미로 젊은 세대들이 떠나가는 정책적인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가 공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밖 교육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동서 간 교육격차를 줄여 가야할 것입니다.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한발 늦은 감이 있지만, 대덕구는 ‘2018년을 교육혁신도시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5년 이내에 인근 자치구를 뛰어 넘는 것을 목표로

유치원 및 초·중·고생의 학교 밖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자 ‘자기주도 학습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1억5천만 원을 새로이 편성하였습니다.

매년 황사와 미세먼지가 국가적 재앙 수준에 이르고 있는 사실은 모두가 주지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와 각종 제조업체들이 산재돼 있는 대덕구는 특히 미세먼지 발생과 불안한 대기 질로 인해 주민 건강에 대한 걱정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국가 간의 문제도 있는 만큼 한정된 예산과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그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구청장 입장에서 미세먼지와 쾌적한 공기질의 문제는 환경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가 돌봐야 할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의 문제입니다.

우선,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공간의 실내공기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등에 실내공기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공기청정설비 지원에 5,900여만 원을 산정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균형 있는 지역개발 부문입니다.

현재, 6대 도시기반사업과 10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도시균형발전 측면에서는 불균형 요소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개발제한구역 내 노후주택 개량 및 연료사용 개선 사업에 10억 원, 하수관로 분류 및 개보수 사업에 17억 원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문평동 산업단지 도로개설 5억 원, 평촌동 도로정비공사 1억 원, 신탄진역 보도육교 보강공사 1억 3,000만 원, 이현동 마을안길 확포장 공사 5억 원, 갈전동 고릿골천 정비 사업 3억 원, 법동 도로개설 공사 5억 원과

와동 ~ 장동 간 도로확장 공사 17억 원, 산디마을 진입로 확장 공사 7억 원, 새뜸마을 안길 확장공사 9억 원, 장동고갯길 위험도로 개선 40억 원 등 마을단위 숙원사업과 해묵은 생활 불편을 해소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주차장 확충에 대한 주민 요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송촌동 상점가 주차장 조성사업과 비래동 주택가 주차장 조성 등 점증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해 가고 있지만, 주민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읍내동에 다른 행정적인 용도가 나타나기 전까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지 매입 등 사업비 45억 원을 산정하였습니다.

그 밖에 공원 등 녹지 공간 조성 및 유지관리, 도로관리, 청소관리 등 균형 있는 지역개발 및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대비 18% 증액한 555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일자리가 풍요로운 지역 경제 부문입니다.

최근, 니트족, N포세대 등 청년실업과 관련된 말들이 매일 같이 양산되고 있으며, 어르신들도 일을 해야만 노후를 살아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시장의 상인들은 하루하루가 힘들다고들 하십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일자리와 경제는 어느 한순간 좋아질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세대와 세대, 계층과 계층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가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다행히도, 대덕구는 CEO가 대전에서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산업단지 이외의 지역에도 많은 기업이 있어, 등록기업 기준 1,200여 명에 이르는 CEO가 있습니다.

그동안 청년 취업을 위해 구인구직 정보를 폭넓게 확보하고 다양한 일자리 연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지만 이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직자와 기업 간 소통의 폭을 넓혀 상호 부조화를 줄여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송촌동 상점가 주차장 입체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신탄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법동시장 활력 사업 등 전통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계획도 내년 상반기에는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촌동 상점가 주차장 입체화 사업 50억 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69억 원을 계상하였습니다.

네 번째로, 격조 있는 문화도시 구현입니다.

문화는 공간창조의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가 활용과 삶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들을 도시 공간에 배치하고 연계하는 행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 자체가 문화가 되도록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계족산과 금강, 대청댐이 우리 대덕구에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힐링’과 ‘웰빙’ 중심인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반영해 생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 구에는 국가지정문화재 2점, 보물 3점, 사적 1점 등 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유구한 전통문화 유산 27점이 있습니다.

민선 6기 이후 대덕의 역사를 문화 벨트로 엮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족한 재정과 홍보 부족으로 구체적인 성과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동춘당 종택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동춘당 문화제를 격에 맞는 축제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 대전시와 협의 중이며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월대보름 행사가 지역별로 산재하고 전통문화 보존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신탄진 정월 대보름 행사인 쥐불놀이의 경우, 남녀노소가 흥미롭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대덕을 대표하고 대전을 대표하는 정월대보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역사적 사료 발굴과 고증 등을 통해 무형문화재 지정을 시도해 가겠습니다.

전통문화 유산과 역사, 동춘당 문화제, 석전대제, 그리고 정월대보름 행사를 융합하여 우리 대덕구를 전통문화 공간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민선 6기 이후, 해맞이 행사는 장소를 달리하여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구민화합큰잔치’도 재개하여 ‘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탄진봄꽃제’로 시작해 그 맥을 이어온 ‘로하스 벚꽃 뮤직페스티벌’은 젊음의 축제로 발전하였으며 ‘대청호 마라톤 대회’와 함께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체육환경 조성과 관련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체육활동은 이제 일반인에게도 일상으로 정착되고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 등록된 생활체육회원은 현재 394클럽 1만 800여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22개 종목 20개 대회를 주최하고 36개 종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어르신과 여성,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23개 체육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육이 생활이 되고, 생활이 곧 문화가 되는 공간과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천년 고을 문화 대덕’의 역사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5대 축제 등 문화예술진흥사업 3억 8,000만 원, 대청호 마라톤 대회 등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 2억 2,000만 원 등 지난해 대비 10% 증액한 6억 원을 계상하였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열린 행정 구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많은 논의 중에 마을 단위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는 것 또한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론적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헌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민선 6기 2년차까지 외부적으로는 통합과 소통에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두었다면, 3년차부터 이를 기반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건강한 지역공동체가 필수입니다. 지난해, 대덕구 사상 처음으로 4천만 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각 마을이 갖는 특성을 발전시키고 참여와 협력의 풍토조성,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함이었습니다.

다양성이나 기획에서 좀 더 보완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첫 시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사업 목적에 매우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정참여에 대한 새로운 동기 부여와 참여 주민간의 협업 등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배경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대비하고 지역공동체 중심의 자치역량을 키워가기 위한 사업에 16억 원을 산정하였으며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법정경비 13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박종래 의장님 ! 의원님 여러분 !

앞서 말씀드린 성과들이 말해 주듯 지난해 구의회에서 승인해 주신 예산을 바탕으로 우리 대덕구는 4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영예와 함께, 지난해 238억 원에 이어 사상 최대 금액인 441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였습니다.

민선 6기 지난 3년 동안 기초생활보장분야 대통령 표창, 내부청렴도 4연속 대전시 1위,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청렴분야 최우수상 및 도시재생분야 우수상, 국민통합 우수사례로 2연속 선정된 바 있으며

재활용 경진대회 대상, 폐기물 관리 국무총리 기관표창, 지방재정 조기 집행 우수기관 선정, 지방재정개혁 3년 연속 우수사례 수상, 정부합동평가 대전시 5개 구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중앙부처와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 주신 19만 구민 여러분과 제7대 의회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소홀함 없이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집행부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심의과정에서 꼼꼼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예산안 편성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여 심의 의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그리고, 박종래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

한 달 남짓 지나면 2018년을 맞이합니다. 2018년은 우리 대덕구의 발전과 성장의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이제 발돋움하기 시작한 6대 도시기반사업과 10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조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시재생 사업에 온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야 합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인재에 대한 수요 공급체계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지역경제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시장 선진화 및 명소화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아울러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앞두고 자치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지역공동체 속에서 어려운 이웃이 소외받지 않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복지체계를 완성해야 합니다.

이제 여성친화도시 조성 3년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협약사업의 착실한 이행에 더하여

유니세프가 제시하고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와 대기질 관리는 우리에게 환경의 문제이면서 복지의 문제입니다. 환경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알찬 노후에 힘이 될 ‘경로당의 복지관화 사업’도 더욱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운영프로그램 또한 다양성을 확대해야 합니다.

요즘 공익광고 카피에 소개되고 있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젊은이들이 주택을 이유로, 자녀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게 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학교 밖 선진교육지원시스템 도입을 통해 반드시 ‘5년 이내에 대전 최고의 교육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한 해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성과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헤쳐가야할 일과 미래를 위해 새롭게 준비 할 일들이 더 많이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계획된 모든 사업들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질책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약의 시대, 희망 대덕 시대’를 이어가는 한 해가 되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을 변곡점으로 삼아 구민여러분과 제7대 구의회가, 그리고 민선 6기가, 모두 자랑스러워할 대덕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구청장 이하 660여 공직자는 구민 여러분께 ‘희망의 대덕구, 자랑스러운 대덕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시정연설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 23일

대덕구청장 박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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