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광주지회장 회장 이취임식
김명숙 | 기사입력 2017-12-11 12:08:44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대통령이 참석하는 연례 국가조찬기도회는 박정희 정부때 시작되어 국가 원로와 개신교계 원로를 다 모아 여는, 청와대 주관 합동 애국기도회" 행사다. 정부 관료 중에 개신교신자가 많아서인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도 계속 열렸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후 남구 프라도호텔에서 열린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광주지회장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대통령이 우리 나라 3대 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의 행사에 모두 참석하는 게 이상하진 않다. 허나 종묘 제례나 성균관대학에서 여는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거나 축전을 보냈다는 뉴스를 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후 남구 프라도호텔에서 열린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광주지회장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윤귀환 회장, 김경천 신임회장 등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국가조찬기도회는 독재정권시절 대통령을 예찬하는 기도회, 5.17군부 쿠데타 당시에는 광주의 숱한 인명을 학살하고 정권 찬탈에 성공한 당시 전두환 상임위원장의 장도를 축복하기 위해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가 1980년 8월 6일 열린바 있다.

이명박(개신교 장로)은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2011년 3월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부부가 함께 무릎을 꿇고 1분여 간 통성기도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당시 이슬람펀드 유치법안 통과를 막으려는 개신교계와 개신교 국회의원의 로비가 절정이던 때였다.

박근혜 집권 당시 개신교계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도 한국 교회가 보다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이제 특별한 자리에서 내려와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종교단체 다른 종교와 같은 위치에 서야 한다. 그래서 특별한 대우에 대한 대가로 정치권에 협조해 이익을 얻거나 신도를 오도하는 일은 그만두고, 보다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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