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돌담길, 시가(詩歌)의 거리로 변모
전찬익 | 기사입력 2018-01-05 18:50:28
[경주타임뉴스=전찬익기자] 주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동편 돌담길이 시를 읽고 감상할 수 있는 시가(詩歌)의 거리로 변모했다.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와 시가지를 연결하는 대릉원 돌담길은 봉황대와 신라대종 종각 맞은 편의 대릉원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고분 능선을 볼 수 있는 운치있는 돌담길로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푸근해지는 길이다.

경주시는 5일 기존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꽃단지, 교촌마을 등 대표적인 관광 코스와 황리단길, 봉황프리마켓, 신라대종 등 떠오르는 도심 관광콘텐츠를 연계하는 새로운 명소로서 대릉원 돌담길을 시(詩)가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했다.

시는 경주문인협회의 자문을 얻어 국내외 대표 시가 작품 29편을 선정하고, 금관, 천마도, 황룡사9층목탑 등 경주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포함된 주물 현판을 제작해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돌담길에 설치했다.

주요 시가로는 경주를 대표하는 향토 시인인 박목월의 ‘나그네’와 김동리의 ‘갈대밭’을 비롯해 서정주 ‘푸르른 날’, 김소월 ‘진달래 꽃’, 신경림 ‘갈대’ 등 우리나라 대표하는 시인의 작품들과 괴테 ‘연인의 곁에서’, 마야 엔젤로우 ‘오직 드릴 것은 사랑뿐이리’, 로버트 프로스트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벚나무가 한가득 늘어선 대릉원 돌담길은 봄과 가을이면 돌담과 바닥에 깔린 벚꽃잎과 낙엽들로 연인들에게 추억과 낭만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밤이면 은은하고 아름다운 청사초롱과 시가의 거리 경관 조명이 어우러져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새로운 야간 투어코스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아름다운 시(詩)가 흐르는 대릉원 돌담길 ‘시가의 거리’가 낭만과 정감이 넘치는 전국 최고의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