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칼럼] 공천이 당락의 70%를 좌우한다면 궁합(?) 공천을 하겠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47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4-02 14:15:27

김수종 칼럼니스트
[영주타임뉴스=김수종칼럼] 왜, 수많은 정치 지망생`후보자들은 정당공천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일까? 무소속 출마를 해도 당선이 될 것 같은 사람도 공천신청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자신의 뜻을 무한하게 펼치기 위해서는 무소속이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당선되기 위해 공천신청을 하는 것이다.

흔히들 나는 그냥 인물`사람보고 투표한다. 학연`지연`혈연과 무관하게 투표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럴까? 고향 영주에서 정말 이런 투표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 든다.

자유한국당 진성당원이 경북에서 가장 많다는 영주에서 과연 인물`사람만 보고 투표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전라도 사람이 경상도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영주에서 왜 더불어민주당 지지표가 많이 나오는지는 애써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게 현실이다.

물론 시`군의원 선거의 경우에는 정말 지역에서 열심히 발바닥이 아프도록 부지런한 사람이면 무소속 당선이 가능하다. `군의원은 중앙에서 예산을 받아와야 하는 국회의원이나 시장`군수와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정당과는 무관하게 친숙관계만으로도 무소속 당선이 가능한 터전이다.

하지만 정말 인물`사람만 본다면 당과 지역연고와 무관한 사람이 연속적으로 당선이 되거나 지금도 정치활동을 하는 경우가 눈에 보여야 한다. 내 기억으로 지난 1995년 경북도의원으로 당선된 김영관 도의원과 현재도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병직 도의원 정도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인물`사람만 보고 투표하고 당선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입당하기 전 박성만 도의원도 그 중에 한사람이기는 하다. 다른 무소속이 당선된 경우가 있었지만, 사실 공천 실수로 인한 반발로 당선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논하는 것조차 별로 의미가 없다.

영천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한 김영관 후보는 장로회신학대학을 중퇴하고는 영주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아내와 생활하면서 작은 교회 전도사로 시무하고 있었다. 지역에서 전도사로 영주민주청년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당시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지인들의 반대로 공천장을 반납하고는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도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다시 입당했지만 의정활동 기간 동안은 오랫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정말 지역 연고도 학연도 없었지만, 전도사로 청년회장으로 열심히 봉사한 덕분에 당선이 된 것이다. 하지만 1998년 도의원 선거에서 학연과 지연을 강조한 박성만 후보에게 폐하고는 영주를 떠나고 만다.

현재는 대구에서 어느 교회 목사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상식적으로 사람`인물만으로 보고 투표했다면 지금도 김영관 도의원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영주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음은 지방의원 공천제도가 생겨난 이후에 유일한 장기당선 무소속인 황병직 도의원이다. 무소속으로 2번의 영주시의원 역임 이후, 현재 초선 도의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노인회 경로당을 중심으로 스스로 노인당`경로당을 자청하면서 열심히 뛰고 민원해결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죄송한 말이지만, 나는 여기까지가 분명한 한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이번에 다시 도의원에 당선되면 재선 도의원으로 다른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현재 무소속으로 더 큰 꿈을 꾸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황병직 의원도 무소속으로 시장`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는 하다. 예전 전국적으로 무소속으로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한 사람은 울산에서 국회의원을 여러 번 한 정몽준 의원 정도이다. 국가나 지방정부가 못해주는 일은 스스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재벌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역시도 서울시장의 꿈도 쉽게 펴지 못했다.

그리고 시장`군수는 지금은 낙마를 했지만, 임각수 괴산군수가 무소속으로 3선을 지낸 유일한 사람이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무소속 의원의 경우 잘만하면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하지만, 이것도 여야가 비등비등한 경우에만 가능한 행동이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경우에는 존재 가치가 겨우 작은 빛과 소금 정도로 파장이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 정치는 정말 강력하고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당정치의 기본 틀을 갖추고 있다.

초선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정말 거수기 역할만 하는 이유는 당론을 거스르는 경우에는 탈당을 하거나 공천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론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 정당 정치의 한계이면서 장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역으로 유권자는 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4년 내내 나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대변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선의원일수록 거수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선거에서 유리해지는 것이다. 공중전이라고 불리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도지사 선거, 시장`군수 선거, `도의원 선거, 각종 보궐선거는 공천 결과에 따라서 크게 방향이 바뀐다.

또한 공중에서 실수 한마디에 선거 파장이 크게 흔들린다. 지지율이 10%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일이 생긴다. 예전 17대 총선에서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의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발언으로 영주에는 이영탁 국회의원 후보가 선전하였음에도 불구하여 승리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이 말 한마디로 전국적으로 10%이상의 표를 날려 버렸다. 이 만큼 선거에서 공천결과에 따라 생사가 좌우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한때 민주당의 경우 전라도에서 누구를 공천해도 된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도 경상도에 누구를 공천해도 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그 만큼 정당공천의 의미는 크다. 특히 이번 6월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통하여 통일`평화 프레임을 형성하여 선거에 임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동정론을 선거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라면 경상도와 전라도에서는 극단적으로 표가 한쪽으로 몰릴 수 있다. 무조건 정당 투표로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인물`사람을 보지도 않고 그냥 지지정당에 줄 투표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도지사를 투표한 정당에 시장`군수, `도의원, `군의원까지 줄 투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경상도의 경우에는 누구를 공천해도 정말 된다. 이미 70%의 유권자 표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공천 받은 사람이 되면 좋고, 안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사람이 금방 입당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전라도의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도 별반 차이가 없다.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정당70%`인물20%`공약10%의 기본적인 상식을 당분간 깨어지기 힘든 현실이다. 마음이 아프지만 말이다.

이래서 최교일 국회의원의 이번 공천은 정말 중요하다. 초선의원이 공천까지 잘못하면 스스로 재선고지에서 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안팎으로 바람을 많이 받고 있는 최교일 의원이라면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힘을 받지 못하면 202021대 총선에서 스스로도 출마를 포기하거나 공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할 수 있다.

정치적인 판단이 중요한 시점에서 큰길을 스스로 닦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 별로 도울 것이 없지만, 똑똑한 사람이니 현명한 편단을 할 줄 믿는다. 나라면 홍준표 대표를 포함한 중앙당 방침대로 정치적인 DNA가 맞는 사람을 선택하는 책임 공천을 하고 말겠다. 아무튼 공천 심사의 계절, 정치인들에게는 정말 어렵고 힘든 시절이다.

김수종 칼럼집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가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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