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타임뉴스=이승근]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행동요령을 개선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2차사고는 선행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 또는 주변에 내려 있다가 뒤 따르던 차량에 충돌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통상 100km/h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는 연 평균 37명으로 전체사망자의 15.3%를 차지하고, 치사율은 52.7%로 일반사고 평균(9.1%)의 약 6배 수준으로 매우 높다. 

특히, 시인성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대(18~06시)에는 전체 2차사고 사망자의 66%가 발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던 2차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40명으로 전년도 31명 대비 29% 급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행동요령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사고발생 시 비상등을 켜고 안전조치 후 대피토록 했으나, 개선된 행동요령은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 개방 후 우선 대피토록 해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는 전체 2차사고 사망자 중 79%가 고속도로 본선 차로에서 안전조치를 하느라 대피하지 않고 차량 안 또는 주변에 있다 사고를 당해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 확보가 중요함을 반영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2차사고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각종 관련 제도개선과 안전장비 보완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보험회사와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는 보험사에 접수되는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도공에 공유해 사고현장에 신속히 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시범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

차량용 안전장비도 개선한다. 현재 야간에는 후속차량이 원거리에서도 전방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불꽃신호기"를 트렁크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으나 크기가 크고 트렁크에 있어 신속한 사용이 불편한 여건이다. 

이에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워 사용이 편리한 “LED 비상 신호등"을 차량 앞좌석에 비치하도록 개선하고, 교통안전체험행사 등 캠페인 시 대국민 배포를 통해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영화관·휴게소에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등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2차사고 관련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는 사고·고장 시 행동요령, 안전조치 방법, 사고정보 신속공유, 2차사고 예방 홍보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이뤄지며, 기간은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다. 

아이디어 접수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도공 홈페이지(www.e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사고 예방 영상광고를 제작해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전국 영화관, 휴게소TV에 상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블로그 등 SNS에서도 2차사고 영상 공유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2차사고 예방 홍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그렇다고 사고나 고장 시 뒷차량을 위한 안전조치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사고나 고장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부득이 이상 발생 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4-17 14:31:58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2차사고 운전자 행동요령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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