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월소나무합창단 초청 ‘님을 위한 행진곡’ 등 연주
김명숙 | 기사입력 2018-05-14 17:37:54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며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518 추모공연(광주문화재단제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5ㆍ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토요상설공연 특별기획 ‘광주여, 님이여’를 오는 19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해 국가폭력에 맞서서 싸우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유족과 고문·부상 등을 당한 구속부상자회 및 부상자회 회원으로 구성된 ‘오월소나무 합창단’의 무대가 눈길을 끈다.

문건양 외 24명으로 구성된 오월소나무 합창단은 2012년 개소한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음악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합창단으로,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처럼 5월 광주정신이 푸르게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상록수’, ‘님을 위한 행진곡’ 등 3곡이다.

전통문화관은 오월소나무합창단 공연에 앞서 5ㆍ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기념해 영령들에게 바치는 창작무 ‘혼이여 혼이여’, 혼령들의 천도를 비는 소원을 담은 ‘지전춤’, 진도씻김굿의 한 대목인 길닦음, 아쟁과 대금의 세밀한 감정을 담은 ‘원장현류 산조병주’ 등 춤과 음악 무대도 준비됐다.

산조병주에는 김승호(대금), 유세윤(아쟁), 김준영(아쟁)이 함께하며, 창작무 ‘혼이여 혼이여’ 공연은 나윤정(광주시립창극단원), ‘지전춤’, 진도 씻김굿 中 ‘길닦음’은 이서현ㆍ조은진(무용), 김연옥(소리)이 출연한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주 전통문화관 추모공연을 통해 우리 시대의 상흔을 들여다보며 치유와 화합, 민주주의의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