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후보 토론회 도중 폭행 피습 당해
장하나 | 기사입력 2018-05-15 14:31:06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폭행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기기 전 멍한 상태로 앉아 있다. 원희룡 후보측 신종철 기자 제공

[제주타임뉴스=장하나 기자]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제주 제2공항 토론회에서 공항 추진 반대 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5시 20분쯤에 일어났다. 

이날 제주지사 후보를 상대로 한 제주 제2공항 관련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공항 반대대책위 부위원장 김 모 씨가 원희룡 무소속 후보에게 달걀을 던지고 원 후보의 얼굴을 때린 것이다. 

따라서 이ㅡ 사건은 국내 전 언론이 톱 뉴스로 보도했다.

그리고 관련사실을 보도한 언론들은 사건 이후 가해자는 자신이 휴대한 흉기로 자신의 팔을 긋는 자해를 했다, 

원 후보와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김 씨는 왜 공개된 장소에서 현직 지사이자 차기 재선을 노리는 원 후보에게 폭행을 가한 것일까? 이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1월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를 제주 제2공항 후보지로 하여 2025년까지 4조8천700억 원을 들여 연간 2천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주 제2공항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국토부는 이 같은 계확을 발표한 뒤 이 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국토부의 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측은 여러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토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가 있었고 오름의 훼손 가능성도 제대로 짚지 못했다"는 점과 "지역주민 의견수렴 과정이 전무했다" 점을 들어 반대했다.

그러나 원희룡 후보는 앞서 제주 지사 자격으로 “입지타당성 재검증을 통해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제주 제2공항은 25년만에 이뤄진 제주도민 숙원사업인데다 현재의 제주국제공항이 더 이상 여객기를 수용하기 힘든 지경으로 포화상태라는 점도 한 몫 한다.

특히 제주 제2공항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4조8천700억 원이 투입되는 제주도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제주특별자치도로서는 추진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주민반대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만만치않아 지사 후보로 출마한 각 정당 도지사 후보들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그런 반면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만이 ‘공항건설 추진’이란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공항 후보자 주민 등 공항건설 반대 측 주민들은 원 후보에게 강한 반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의 불상사는 이런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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