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타임뉴스=김화중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재표 충남도의원 예비후보와 지역언론사 A기자와 심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 5월초부터 H 신문사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출마의 변’ 영상 촬영협조(사진)를 구하였으나, 홍재표 후보가 취재협조를 ‘카메라울렁증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하면서부터 사건이 진행됐다.

홍재표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제공해야 할 후보자 검증자료인 출마의 변 취재거절한 이유에 대해 "계획적 이고 악의적인 기사를 쓰는 사람에게 인터뷰 할 용의가 없어 거부한 것"이라며 A기자가 쓴 기사를 보여줬다.

기사제목: 성폭행 도지사 동업자 비판(태안반도 2018년 3월 7일자 보도)

http://tanews.kr/news/view.asp?idx=1926&msection=2&ssection=13&page=1

[홍재표 예비후보가 증거로 제시한 기사 .H신문 캡쳐]

이에 A기자는 "지금까지 홍 후보 관련 기사는 모두 사실에 근거한 지극히 일반적이고 흔한 유형의 취재기사로 그때 그때 홍 후보의 입장도 함께 전달한 기사가 대부분이다 홍 후보가 제시한 기사는 왜곡시키지 않은 사진기사다"라고 답변했다.

또 홍재표 예비후보는 "평소에도 악의적인 기사를 쓴 전례가 있어 꼭 인터뷰에 응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후보도 인터뷰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평소에도 악의적인 기사를 쓰는데 이번에 인터뷰에 응했다면 꼬투리를 잡을 것이 뻔히 보이고. 답변마다 확대 재생산할 우려가 보이기에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A기자는 "홍 후보가 내게 입장을 여러 번 번복했다. 타 후보들 자료를 보도하는 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술수로 시간을 질질 끌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안반도신문 이재수기자 주장.태안반도신문 캡쳐]

또 "이미 보도된 영상이나 홍 후보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고 해 특별히 참고자료로 제공한 자료를 보면 촬영된 그대로 보도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본래의 촬영내용과 다르게 편집할 수 있는지 오히려 묻고 싶고, 그런 기술이 존재한다면 배우고 싶다"고 반박했다.

홍재표 예비후보는 자신에게 "선거방해, 명예훼손, 모욕을 했다"며 " A기자가 지면을 통해 공개적인 사과를 한다면 고발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A기자는 "지방선거 출마자 한 사람이 주장하는 뚱단지 같은 소리에 일일이 반박하거나 입장을 말해야 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며 "지역언론으로서 선거 끝날 때까지 주민들에게 후보자 검증자료를 광범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17 22:54:20
“태안군” 충남도의원 후보, 지역언론인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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