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 홍인표 원장, 15년간 해외에서 펼쳐온 사랑의 인술
베트남서 선천성 얼굴기형 어린이 대상 인술 펼쳐
홍대인 | 기사입력 2018-05-23 09:49:3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을지대학교병원 홍인표 원장이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해외의료봉사을 마치고 돌아왔다.

15년째 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홍원장의 이번 봉사활동에는 모 대학병원에서 인턴과정을 거치고 있는 홍원장의 셋째 아들(27)과 을지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4년 차인 김재희 씨가 함께 했다.

홍원장봉사단은 작년 이맘때 방문했던 베트남 빈시티 응에안 소아병원을 다시 찾았다.

현지상황 및 환자의 컨디션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총 10명의 아이들 중 7명의 구순 구개열 등 선천성 얼굴기형 환자들에게 수술이 이뤄졌다. 또한 지난해 수술해준 7명의 아이들의 치료 경과를 살폈고 향후 주의 사항들도 꼼꼼히 챙겼다.

홍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무료수술과 더불어 아이들의 병원비 일부까지 지원해주고 왔다.

이는 홍 원장의 의료봉사활동에 뜻을 함께 한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후원회, 대전광역시 의사회, 한국다문화연대의 후원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아이들이 먼길을 버스타고 오느라 감기도 걸리고 빈혈도 발견돼 10명 중 3명은 전신마취가 불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아 아쉽지만 7명만 수술했습니다."

홍원장은 현지 의료진이 스스로 아이들을 수술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한다. 홍 원장은 이를 위해 현지 의료진들과 함께 수술실에 들어갔고, 하나의 수술이 끝날 때마다 질문공세를 펴는 현지 의료진에게 수술기법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홍원장은 해외의료봉사 때마다 수술을 함께한 의료진들에게 ‘손거울’을 선물한다. 의료진들이 거울을 보며 오늘을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홍원장의 마음 따뜻한 선물이 현지 의료진들을 감동시켰다.

홍원장은 15년 봉사인생 중 금번 활동이 가장 특별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들, 제자와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홍원장은 “두 사람의 젊은 의사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아 선배의사이자 아버지로서, 또 스승으로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한다.

홍원장의 아들은 “어릴 때부터 해외의료봉사를 가시는 아버지를 많이 보아왔지만 한사람의 의사로서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감격스러웠다" 며 “해마다 시간만 나면 휴가도 못가고 의료봉사를 가시는 아버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아버지와 함께 의료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 원장은 2003년 중국 선양의 구강병원에서 25명의 어린이를 수술한 것을 계기로 15년 동안 해외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 후 몽골,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베트남 등 개발 도상국가들을 다니며 구순·구개열과 화상흉터, 손발 기형 등 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 300여 명에게 무료수술봉사를 펼치며 의료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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