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만 칼럼
[김수종 칼럼]무고한 사람은 말이 없다. 냄새가 많이 나면 의심스럽다.
김수종 기자 vava-voom@hanmail.net
기사입력 : 2018-06-12 09:33:5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주시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언. 67

김수종 칼럼니스트
[영주타임뉴스=김수종 칼럼]얼마 전 전라도 H시에 잠시 출장을 다녀왔다. 일을 마치고는 대학 선배인 G형의 사무실에 방문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바로 부친의 사업을 도와 2세 경영을 20년 넘게 하고 있는 G선배는 지역사회 유지로 오랜 봉사활동 등으로 정치권에도 상당한 힘을 쓰고 있는 사람이다.

한때는 여당공천을 받아, 시장출마도 고민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물어보니 이제 정치의 꿈은 접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 조금은 의아했지만, 별로 물어보고 싶지 않아 다른 말을 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다시 물어보았다. “, 갑자기 정치를 포기하셨나요라고 했더니, “사실 주변에 이상한 놈이 너무 많아서, 정말 이거는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접었다고 했다.

선배의 말은 대충 이랬다. H시에는 P라고 하는 형편없고 이상한 시의원이 하나 있다. P씨는 G선배와는 중고등학교 동기생이다. 장사로 돈을 번 말 잘하는 모사꾼에 사기꾼이다. 원래 여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는데, 공천에서 탈락하고는 무소속 재선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공천 가능성이 많았는데, 막판에 술집을 오래하면서 여자장사까지 함께 한 것이 들통이 나는 바람에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사유에 해당해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차명으로 부동산을 대량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모텔을 경영하면서도 여자장사를 했다는 정황까지 포착되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 재미난 것이 시의원에 당선되고도 난리가 났다. 의정활동을 시작하면 바로 뽑게 되는 의장 선거에 불만을 품고는 동료의원과 의회 안에서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의장 선거와 관련하여 불만이 있다고, 동료의원을 뇌물을 받았다고 고소하기도 했다.

여기에 고분고분하지 않은 공무원에게는 지속적으로 자료요청을 하여 하루에도 두어 번씩 괴롭히고는 더 이상 할 것이 없으니, 사무실 앞에서 무능하고 부정한 공무원이라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화가 난 공무원이 P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웃지 못할 사건까지 있었다.

이에 격분한 P씨는 며칠 동안 화만 내고 다니다가 시의회 마당에 주차해둔 자신의 승용차를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부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남의 차가 아니라 자신의 차를 부신 것이라 경찰도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웃고만 지나갔지만, 이 사태로 다들 그를 미친 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이후 H시 공무원들은 다들 그를 피한다. ‘똥이 무서워나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며 P씨를 똥 의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여기에 지난 8년 동안 도시계획위원을 하면서 차명으로 얼마나 땅을 많이 사 두었는지, 그를 땅 투기에 능한 복부인에 비유하여 통부인’ ‘똥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차명 재산은 상식이하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신도시 초입에 부친의 이름으로, 도로가 생기는 곳에는 모친의 이름으로, 버스터미널 이전 부지 앞에서 형의 이름으로, 학교 정문 앞에는 처의 이름으로 땅이 있다. 누가 뭐라고 하면 내 땅이 아니다라고만 할 뿐이다.

소득이 없는 여든이 넘은 부모가 땅을 산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건달이나 다름없는 백수 형이 땅을 샀다는 것도 이상할 따름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도시 북쪽에 새롭게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케이블카 설치 예정지 초입에도 딸 이름으로 엄청난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 정말 최악이다.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하는 자리와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를 챙기는 형편없는 인물이다. 늘 웃고 다니고 키도 크고 멀쩡한 외모에 민원해결을 잘하는 사람이라 어르신들은 좋아하지만, 그의 본질을 조금씩 알고 있는 젊은 사람들은 너무 겉 다르고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어쩌면 참 바보이기도 하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넘어갈 일을 두고, 만나는 사람마다 저는 땅 투기 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이 거짓말 하는 것입니다라고 떠들고 다니니, 다들 오히려 이상하다고 말이 많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말이다. 얼마 전에는 크린(clean)청정후보 선언까지 동참하여 웃음거리가 되었다.

최근 J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당초 여당 후보 K씨가 한참 아래에 있었지만, 상당히 치고 올라와 P씨를 앞서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당황한 P씨는 각종 SNS와 문자 및 방송 등을 통해서 여론조작을 하고 있는 사이비 언론사와 기자를 규탄하는 행동을 했다.

처음에 자신이 이기고 있다는 여론조사에는 별로 말이 없더니만, 자신이 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사이비 언론이니, 기레기니 하면서 언론사와 기자를 조롱한 것이다. “나에게 유리하면 참 언론이고, 나에게 불리하면 사이비 언론이구나라고 사람들이 수근 거리고 있다.

이에 격분한 J언론 측에서는 P의원을 고소했다. 그 동안 P씨가 워낙 여러 사람을 고소하고 고소를 당한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은 서서히 P씨의 본 모습을 다시 알게 되었다. P씨는 나는 조금의 의혹도 없으며, 만일 내가 부정이 있거나 투기 의혹 등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후보에서도 사퇴하고, 재산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떠들고 다니고 있다.

그런데 선배의 말에 따르면 이 친구 재산이 대부분 차명이라 기부한다고 해도 얼마 되지 않을 것이며, 정말 기부할 생각이 있으면 벌써 장학회라도 만들어 기부나 장학 사업을 했어야 맞다그런데도 늘 말뿐이라 조롱거리가 되고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선배가 정치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중고등학교 동기인 그런 놈이 시의원에 당선되고, 다음에는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보니 정말 양심상 내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도둑질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송충이를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부친의 사업을 더 열심히 돕고 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선배는 정말 정치는 도둑놈을 몰아내는 것이 급선무이고, 땅 투기`집 투기, 성매매, 음주운전, 도박, 거짓말 많이 하는 형편없는 놈들을 몰아내는 것이 과제일 것 같다고 했다. 나도 100% 동의하고는 다시 길을 나섰다. 웃음만 나오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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