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작가, 지역을 살리는 방법을 책으로 서술하다
김수종의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출간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6-24 16:54:45

[영주타임뉴스-김정욱 기자]칼럼집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스파크뉴스)는 한국 중소도시의 문제를 역사`문화`사회`경제`관광`정치 등의 관점에서 풀고 해설한 책이다.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은 서울중심 국가이다.

서글프고 아픈 현실을 김수종 작가는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관점으로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 우선 지방소도시는 유기농`무농약 농업으로 승부하며 수출과 마케팅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문화가 있는 관광지 개발과 상품을 마련하여 도시민은 물론 국제적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 개발, 공장 유치와 같은 말도 안 되는 행동은 그만하고 도시 규모는 줄이면서 정말 사람이 살 수 있는 작은 시골을 만들 것을 고민하고 있다. 누구나 편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어린이, 여성, 어르신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 지역이 바로서야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다. 경상도 영주라고 하는 작은 도시의 이야기를 담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역으로 전국에 있는 많은 중소도시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사례들을 서술하고 있다. 정말 서울민국이 바로 대한민국인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방이 죽으면 결국에는 서울도 죽고 대한민국도 죽는 게 현실이다. 다들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방관하거나 포기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보다는 지방이 살아야, 특히 지방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말 지방이 살아야 특히 지방의 정치인들이 바로 서야 나라 전체가 바로 설 수 있다.

그들의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우습게 알고 지나치기 쉬운 일이다. 뿌리가 다시 살아나고 지역이 살아야만,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물론 그 누구도 쉽게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김수종은 지역 정치에서부터 도시재생, 농업, 관광 등 생각을 정리했다.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후세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반드시 남이 아닌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본문의 시작은 한국 전쟁 당시에 불탄 풍기 욱양서원(郁陽書院) 복원에 대한 의견이다.

중소도시의 미래 먹을거리로 역사문화와 함께하는 관광산업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기본은 맛난 먹을거리를 찾고 확대하는 것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제천시의 약채락의 사례를 들면서 건강하고, 즐겁고, 맛있는 제천음식을 소개했다. 영주에서는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종가`선비음식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다.

기존에 국보와 보물 중심의 관광자원에서 발전적인 의미로 근대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하자고 말하고 있다. 영주에 141곳까지 근대문화유산이 존재하며 시급히 등록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 요청하자고 한다. 구체적으로 등록문화재에 대한 사례와 현실을 설명하면 작은 잔치를 준비할 것도 제안하고 있다.

성장을 멈춘 중소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발전적 도시계획에 대한 준비와 도시재생에 관한 고민도 제기하고 있다. 기존 관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발 자유로운 토론문화가 넘치는 사회를 바란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당연히 공동체회복을 위한 복지개선과 사회복지 확대 방안도 제시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를 통한 진정한 도시재생의 방향도 서술하고 있다.

제대로 도시재생을 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방치(Benign Neglect)’하고 조금 더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훗날 적임자가 나오면 그때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난개발보다 모두가 행복한 영주를 꿈꾸고 있다. 유럽 뒷골목처럼 걷기 편하고 살기 좋은 영주를 그리며 매력 있는 동네엔 사람들이 제 발로 찾아온다는 제안으로 시골을 매력 있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멋진 구상을 밝혔다.

지역을 홍보하는 수단이 되는 시립연극단 창립의 필요성도 말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통하여 극단의 중요성을 관광과 지역 홍보에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특정 관광지 개발과 보존에 대한 대책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대학까지 의무의료, 무상교육 시행하면 출산은 늘어난다는 사실과 소득 불평등 해소를 미래대안으로 제시한다. 지역의 소소한 고민과 개발 방안 및 대책을 포함하여, 영주시가 안고 있는 영주 판타시온리조트 해결방안도 말하고 있다.

현재 단순히 인구비례로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 정치의 문제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운영방식을 물론 공공재에 대한 가치와 의미는 물론 정치인들의 거짓 선전으로 잘못 유치된 시설물에 대한 해법과 현실적인 해결 방안도 함께 고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경제적으로 지역민이 모두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지역공생순환경제의 기틀 마련방안과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댐을 없애고, 모래밭에 내수욕장을 만들자는 제안도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공천의 중요성과 무소속과 정당공천의 차이를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터무니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을 비웃고 있기도 하다. 김수종 작가가 지방의 문제를 분석하여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과 의지를 담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21세기 지방 중소도시의 미래를 밝혀줄 교과서 같은 책이다.

풍기 금양정사 주인인 황재천 선생은 막연한 담론이 아니라 구체적 제언으로 글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김수종은 작가(作家)이다. 작자(作者)가 아니라 작가(作家), 무게가 느껴지는 용어이다. 만드는데 일가를 이룬 사람을 작가(作家)라고 나는 이해한다.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어떤 의미로 쓰이든 나는 작자(作者)와 작가(作家)를 구분한다. 김수종 작가는 글을 그냥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作者)의 단계를 넘어, 만드는데 일가를 이룬 사람으로 보인다고 작가를 칭찬했다.

김수종 작가는 소백산과 태백산이 만나는 양백지간(兩白之間)에 자리한 영주시에서도 안정면 대룡산에서 1968년 유난히 햇살이 좋은 가을 벼 베는 날 태어났다. 그래서 조부께서는 평생 아무 일 안 해도 밥은 굶지 않고 살겠다고 하셨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와 독서`글쓰기`이바구를 좋아하여 놀면서 잡다한 책만 읽었다. 영주중앙초등`대영중`영광고를 졸업했다.

스무 살부터 여기저기 떠돌며 살다가 십여 년 전부터 서울 성북구에 정착해 사진 찍는 아내 신상아 작가와 신일고 3학년인 아들 연우와 살고 있다. 대학에서 종가학문인 철학을 공부한 덕에 같은 줄기인 문학과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사실 전공 공부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은 잡학인간이라 건축`사회학`일본어`미학`경영학`언론`광고`홍보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사는 편이다. 주로 역사, 문화와 관련된 유물 유적과 지역을 둘러보면서 연구도 하고 사진도 찍고 글도 쓰고 있다.

예전에 <열정과 집념으로 승부한다> <영주를 걷다> <역사 그리고 문화, 그 삶의 흔적을 거닐다> 등을 집필하여 책으로 출간했다. 현재 민간 문화재청+환경부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NT)에서 문화유산위원회 위원`망우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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