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묘소를 거닐며, 독립운동과 역사를 배운다고?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7-20 09:35:40

[서울타임뉴스-김수종 기자]근현대 역사문화인물 다수가 잠들어 있는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에서 815일 광복절 특집 도전! 러닝맨(Learning Man)이 개최된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해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기부금과 증여를 통해 보존대상지를 매입하거나 확보해 보존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이은희, 윤인석)는 광복절 오후 2시부터 100여명의 청소년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게임형 역사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망우리공원, 도전! 러닝맨'은 참가자들이 모둠을 이뤄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의 묘역을 방문하여 해당인물과 관련된 문제풀이를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형 역사학습 프로그램이다.

행사에서 과제 수행도가 우수한 일반부와 청소년부 각각 3개 모둠을 선정, ‘민족독립상’ ‘문화예술상’ ‘인문사회상세 개의 영역에 걸쳐 각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하게 된다. 광복절 특집 도전! 러닝맨의 참가신청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망우리공원은 작년 8월 독립유공자 오세창, 문일평 등 8인의 묘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 밖에도 시인 박인환, 화가 이중섭,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 등 근현대 역사인물 60여명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따라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가장 많은 역사인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망우리공원이다. 2017년 봄에 처음 시도된 망우리공원, 도전! 러닝맨'은 매 회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서울시청, 서울시교육청, 중랑구청이 후원한다. ·현대 역사인물의 보물창고, 망우리공원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1동 산 57번지 일대로, 1933년 일제강점기 832,800여 제곱미터에 공동묘지로 조성돼 1973년까지 매장이 진행된 묘지이다.

1998년 공원화 작업으로 명칭이 망우리공원으로 변경됐다. 공원 둘레 4.7킬로미터 순환로에 사색의 길이 조성되고 벤치와 정자가 설치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녹지 공간 및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망우리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한용운, 오세창, 서동일, 이중섭, 이인성, 방정환, 지석영 등 근·현대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 60여명이 안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작년 8월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새로 지정된 독립운동가의 묘역은 위창 오세창(1864~1953), 호암 문일평(1888~1939), 소파 방정환(1899~1931), 오기만(1905~1937), 서광조(1897~1972), 서동일(1893~1966), 오재영(1897~1948), 태허 유상규(1897~1936)로 총 8인에 해당한다.

이로써 기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해 한용운(1879~1944)의 묘역을 포함해 망우리공원에 소재한 등록문화재는 총9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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