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2018년 세시풍속 닭 먹는 날 체험행사’도 열려
이수빈 | 기사입력 2018-07-30 12:16:44

[제주타임뉴스-이수빈 기자]오는 8월 1일, 닭 먹는 날(음력 6월 20일)을 맞이하여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에서는 제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18년 세시풍속 닭 먹는 날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예전 제주에서는 ‘고기’를 먹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다. ‘흑우’, ‘흑돼지’, ‘말’ 등 제주특산물은 예나 지금이나 아주 귀중하여 돼지 뼈까지 버리지 않고 푹 고아 먹었다.

조상들은 없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기며 쇠약해진 몸에 덥고 습한 여름 날씨를 견디는 수단으로 일 년 중 딱 한번 제주 토종닭을 삶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여름을 이겨내고 가족의 끈끈한 유대 강화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정세호 관장은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잊혀져가는 우리의 세시풍속의 소중함도 한껏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18년 세시풍속 닭 먹는 날 체험행사’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 없이 무료로 운영한다. 우천 시에도 예정대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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