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개인전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 등장하는 ‘샹그릴라’에서 출발한다. 소설은 샹그릴라라는 혼돈과 죽음에서 벗어난 파라다이스의 삶을 그린다. 샹그릴라는 신비의 장소, 가상의 낙원으로 제시된다.
이영주는 샹그릴라를 서양 남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시아 여성에 비유한다. 작업은 ‘아시아 여성’이라는 가상의 판타지가 여전히 통용되는 현실을 비평한다. 이는 팝적이면서 아날로그적인 미감으로, 유머러스하면서 그로테스크한 코드다. 동적이면서 정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웅얼거리면서 소란스런 사운드로 구현된다. 이영주 작가는 1987년생으로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학교에서 영상과 마이스터 슐러를,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 예일 대학교 조소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MINE, Ochi Projects,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8>, <생존자들, Basis Project Room, 프랑크푸르트, 독일, 2014>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Through-Line: Drawing & Weaving, Steve Turner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8>, <The Sands, Essex Flowers갤러리, 뉴욕, 미국, 2017>, <오토세이브, 커먼센터, 서울, 2015>, <Fake Hikers, MMCA 창동레지던시 갤러리, 서울 2014>, <쿠리치바 비엔날레, 브라질, 2013> 등 주요 그룹전에 참여했다.
<인도 산스크리티 재단>, <Opelvillen Labor, Rüsselsheim, 독일>, <쿠리치바 비엔날레 아티스트 레지던시, Curitiba, 브라질> 등의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예일대학교 디지털미디어센터(CCAM)의 초청작가로 가상현실과 실감비디오설치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대안공간 루프는 한국의 1세대 대안공간이다.
지난 20여 년간 재능 있고 실험적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주요한 현대 미술 전시를 기획했다. 루프가 위치한 홍대의 문화 현상에 대한 지역성을 담으면서 글로벌한 동시대 미술 흐름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비영리 미술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보다 넓은 시선에서 연구하고 예술적 대안을 실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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