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전무퇴의 정신, 8월의 호국영웅 허봉익 대위
홍대인 | 기사입력 2018-08-24 10:44:58
충북북부보훈지청 보상과 강소현
2018년 8월의 호국 영웅으로 선정된 허봉익 대위는 1926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1928년 12월 21일 육군사관학교 7기 후반과정을 마치고 군번 12757의 육군소위로 임관되었다. 그 후 제5여단과 제15연대 등을 거쳐 제2사단 16연대에 배속되어 근무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였다. 그 후 주둔지인 청주에서 의정부 금호동지역으로 진출하여 저지선을 구축하고 38도선으로부터 철수하는 제7사단을 엄호한 후 창동을 경유하여 한강 이남으로 철수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병력이 분산된 제2사단은 7월 24일 해체되고 제16연대는 제8사단으로 예속이 변경됨에 따라 안동지구전투에 임하게 되었다.

이렇게 참여하게 된 안동지구전투에서 중대장으로 3개 소대를 이끌고 북한군 2개 대대와 백병전을 전개하여 1개 중대의 북한군을 격멸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가 참여한 안동지구전투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으로 철수하기 직전에 국군 제8사단과 수도사단 1연대가 안동지역에서 북한군 제12사단과 제8사단 소속 일부 병력의 침공을 4일간 저지한 방어전투이다.

7월 31일 새벽 북한군 제12사단은 전차를 앞세워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였으며, 이 무렵 육군본부는 낙동강 방어선 형성계획에 따라 7월 31일 24시를 기해 안동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명령을 하달하였다.

이에 따라 제8사단은 낙동강전선으로 철수작전을 진행 중에 제 16연대는 북한군 1개 연대화 치열한 접전을 별이다가 철수명령을 늦게 받아 북한군에게 포위되어 각개로 철수하게 된다. 하지만 포위망 돌파와 도하과정에서 연대병력 중 장교21명과 병사 814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손실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제3대대 3중대장 허봉익 대위는 임전무퇴의 정신을 발휘하여 2개 소대 병력을 인솔하여 안동 점령을 기도하는 북한군 2개 대대 병력과 백병전을 전개하였다, 그가 지휘하는 3중대는 북한군 1개 중대를 격멸하고 압축된 포위망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북한군의 포격과 중과부적으로 인해 현장에서 전사하였다.

1950년 8월 2일 안동에서 전사한 그의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4년에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보통 휴가기간이라 하면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가 극성수기를 이룬다고 한다. 8월의 시작은 이렇듯 더위에 지친 날들을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날로 여겨진다. 앞서 소개한 허봉익 대위가 참여했던 안동지구전투와 그 시기가 묘하게 겹친다. 하지만 이런 기간에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더 뜨거운 조국에 대한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 허봉익 장군을 기리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가 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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