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 갤러리위에서 달항아리展 '채움'이 열린다.
김수종 | 기사입력 2018-09-03 11:39:03

[서울타임뉴스=김수종 기자]지구 곁에서 돌며 밤마다 모습을 바꾸는 달은 삭을 지나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의 순서로 차고 이지러진다. 보름달을 닮은 '달항아리'를 보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는 것은 비우고 다시 채워지는 순리에 대한 공감 때문 아닐까?

달이 가득 차오르는 만월의 날이 있는 93()~102()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위에서 달항아리'채움'이 열린다. 달항아리 대표 작가 최영욱과 형식적 변주를 시도하는 김연옥 작가가 참여해 달항아리에 담은 작가만의 사유를 전한다.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는 'Karma'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우리말의 ()’, 불교식의 ()’으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실타래처럼 얽힌 인연과 그 순환의 섭리를 품고 있다.

작가는 달항아리 표면에 빙렬(氷裂)처럼 보여 지는 실선을 일일이 그어 만났다 헤어지고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는 우리의 인생길을 표현한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의도한 데로만 가지 않고 어떤 운명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나는 그 운명, , 연을 선으로 표현했다. 그 선을 긋는 지루하고 긴 시간들이 나의 연을 생각하는 시간들이었다.”고 한다.

김연옥 작가의 달항아리는 나 자신에 대한 사색에서 탄생했다. 여주에서 도자기 공장을 운영했던 선친을 따라 도자기를 만들고, 유약을 바르고, 그림을 그리던 젊은 시절의 기억과 경험이 숙명처럼 달항아리를 작품에 담게 했다.

접은 면천 조각을 캔버스에 균일한 간격으로 수 겹 붙이고 그 위에 달항아리를 섬세하게 그려 표현적 특성에서의 변주를 보여준다. 선을 세우고, 색을 쌓는 반복과 중첩의 과정 속에서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기법이 조우해 달항아리의 새롭고 독특한 미감을 완성한다.

서울 청담동에 자리한 갤러리위는 2009년 서울 청담동에 개관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인들을 발굴·지원하며,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획 전시를 통해 미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1-도예 및 가구전, 2-기획 및 초대전, 위아트스페이스-소속작가 특별전, 루프탑-야외 조각전 등 4개 층의 전시 전용 공간을 갖춰 단순한 화랑개념에서 탈피해 문화예술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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