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칼럼] 하회마을, 결국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
신종갑 기자 sjg9458@hanmail.net
기사입력 : 2018-11-06 19:26:08
뿌리까지 징비(懲毖)해서 천년마을 이어갔으면...

[안동타임뉴스=신종갑 기자] 휴~ 안동하회마을의 명성이 실로 바닥까지 떨어졌다.

하회마을 홍보영상인 줄 알고 시청한 프로그램이 하회마을의 가장 부끄러운 민낯에 대한 방송이었다.

하회마을 원주민과 장터 상인하고의 전동차 문제가 안동의 모습을 대변이나 하듯이 세계유산 내에서 진흙탕 싸움이 쟁점으로 부각해버렸다.

아웅다웅 다투는 모습은 재미 화제가 되기에는 충분한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내용은 결말이 없이 파행으로 끝나버렸다.

아직도 하회마을 입구에는 시 조례를 짧게 현수막으로 제작해 바리케이드에 붙여 놓고 외부의 차량이나 전동차를 차단하고 그 차단이 적법하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어쩌다 하회마을이 전동차로 인하여 밥그릇 전쟁에 휘말려 600년 전통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명성에 걸맞지 않게 낮 부끄럽게 됐다.

현재 하회마을은 조상들이 잘 가꾸어온 그 명성 그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후손들의 헛된 욕망과 욕심 때문에 화려했던 마을 운명을 조금씩 실추시켜버렸다. 담장은 훼손되고 파이고 기왓장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을이 겪고 있는 아픔이다.

전동차로 마을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이 돼었다.

하회마을 내 전동차로 인해 관람객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요리조리 피해 다닌다. 사고는 쉽게 발생한다.

그 오랜 세월 간직해온 마을은 이리저리 훼손 정도가 심했고 또 땜질식 보수공사로 그 아름답던 세계유산 본모습은 벌써 변형이 생겨버렸다.

어정쩡한 당국의 처신에???
근본은 상인과 주민과의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안동시의 문제였다. 또 문화재청의 문제였고 경북도청의 문제였다고 본다. 당국의 늦장 대응으로 하회 촌은 망신살이 된통 덮어 썼다.

그리고 전동차가 어느 날 갑자기 600년 하회마을을 흔들어버렸다.

‘전동차가 차다.’
그럼 대여할 때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빌리듯이 서류절차를 걸쳐서 대여하고 보험에 가입 등 제반 규정에 맞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차가 아니다’
그럼 도로를 다녀서는 안 된다. 불법이다. 마을 내에서도 도로는 도로다. 농로는 도로가 아닌가?

‘차냐 아니냐의 전동( )’관계 당국의 입장은???
차인지 아닌지 도로에 다녀도 되는지 안 되는지 답변하나 속 시원히 못하는 관계 당국의 입장이다.

21세기에 개가 웃고 사람이 울 일이다.
알파고 시대에 명쾌한 답변 하나 못 내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문제가 불거진 시점이 언제인데!!!
현실에서 보자!
속내는 다 먹고살고자하는 마을 내부의 문제일 것이다.
마을 주민의 생존권과 장터 상인의 영업권에서 시비가 되고 급기야 조례를 들어 이웃 간 분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 상생하도록 법적 조치와 조례를 발 빠르게 보완하고 곪기 전에 해결에 나섰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분명 쉬운 일을 자꾸만 미적미적 되다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진행된 건 아닌지???

지난 행위와 과거는 지울 수 없지만, 해결점을 찾아본다면!!!
“전동차는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이기에 전문운전자를 배치해야 한다."는 특별조례를 만들자. ‘일자리 창출’과 안전을 고려하는 것도 대처방안이고 특히 무분별한 전동차 댓 수로 사고 위험이 높다. 전동차는 반드시 용도에 맞게 분석해 댓 수를 조정해야한다.

원활한 하회마을 안전과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 전동차 관련 특별조례를 제정하고 부칙까지 섬세히 만든다.
그런 후 필수 운행코스와 제한 코스를 정하고 강한 규칙을 적용한다.
- 첫 번째 시에서 전량 전동차를 매입한다.
- 두 번째 안동지역거주자에 한해 구인광고를 한다.
예) 운전면허소지자, 외국어 가능자, 관광해설 자격취득자 등
- 세 번째 시와 주민간 협력해 전동차 댓 수 제한에 협의한다.
마을 내 전동차 운행규칙을 만들어서 전동차 소양교육 등 운전능력 검사를 검증하고
관람객을 차량 탑승시켜 안전하게 이송하면서 문화해설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편의에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 안전한 이동수단 목적으로 써야 할 것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이권 분쟁을 차단하고 마을은 보존하는 득단의 조치일 것이다.

우리는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계승발전 시켜야한다.
한순간 실수로 세계유산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후손들에게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을 안·밖으로 잘 관리해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할 사명이 있고 책임이 있다.

이젠 시간이 없다. 극약 처방을 해야 할 시기이다.
무법천지인 마을을 이제는 관계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모든 불법을 수수방관하고 외면한다면 필히 안동과 하회마을은 그냥 갓 쓰고 아집과 고집 센 촌 동네로 전략하고 말 것이다.
국내에서나 지구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잊혀 질 것이다.

안동 수장의 날카로운 행정이 필요하다.
이 시기가 하회마을을 재정비할 적기이다.

「지난달 26일 안동시의회 20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안동시의원의 시정 질문 내용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숨 쉬는 명품 하회마을의 원형 보존관리를 위해 불법행위로 관광객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 및 대책과 추진사업에 대한질문과 질의를 했다.

1, 하회마을 보존회에 위탁운영 중인 하회장터 개선.
2, 하회마을 부용대 앞 유선사업(나룻배)형상변경으로 접안시설 설치요구.
3, 하회마을내 전동차 운영으로 인한 민원문제 해소 방안.
4, 하회마을 농민들에게 공동농기계 보관장소 설치 요구.
5, 제3주차장공사 지연에 대한 추궁.
6, 하수당에 설치하여 방치되고 있는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 전시관 개방 및 활성화 요구.
7, 관광객들의 정보제공을 위한 하회마을 방문객센터건립 요구.
8, 국가민속문화재인 화경당(북촌댁)고택. 원지정사 등 안내책자에 있는 고택을 전면 개방하여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 필요성.
9, 하회마을의 각종 불법행위 발생에 따른 행정조치 지연에 대한 추궁.
10, 하회마을 불법건축물 개선과 추후 추진해야 될 시설물 설치를 위해 전수조사를 위한 용역을 요구함.
11, 하회마을 내 주요 사무실 및 관람객 편의와 관람동선을 고려한 사무실 적정배치 요구.

온통하회마을에 대한 시정 질의였다.

시장의 답변은 “불법건축물 신축단계에서부터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고 불법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지도와 감독에 최선을 다하고 또한, 질문과 질의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사업추진요구에 대하여 개선 및 요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동시나 안동시의회 그리고 모든 기관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각도에서 하회마을을 세계유산에 맞게 정비하고 복원해 관광하기 쉽도록 여러모로 온 힘을 쏟고 있다.

혁신은 시작되었다.

미약한 두드림에서 벗어나 센 처방으로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마을을 정비하자.

장터와 문화유산 내 불법건축물 강제 철거하자!!! 불법 농지전용 조사도 하자!!!
하회마을 입구서부터 구석구석 개집 지붕하나 까지 조사해 불법이 드러나면 행정조치를 바로 집행해야 한다. 불법은 강력하게 대응하자.

우리나라서 가장 잘하는 행정처럼 조치를 하자!
수도요금 몇 개월 미납하고 전기 몇 개월 미납하면 전기단전하고 수도 급수 단수하듯이 바로바로 집행하자.

문화재 훼손·오손 한 자는 실형에 가까운 법 집행을 하자.
행정기관에서 고발 조치하고 검·경에서 협조해 강력하게 대응하자.

이제는 숲을 보아야 한다!!!
너도나도 필요에 의해 나무를 베고 가지를 부러뜨린다면 숲은 한 세기를 다하지 못하고 폭삭 망한다.

우리는 어느시대에 살고 있는가!!!
현대판 징비가 필요하면 어른들이 나서서 회초리를 들고 마을을 안정시켜야 한다.
어르신들이 나서서 방해하고 뒷짐 지고 ‘에헴’ 한다면 목숨 바쳐 돌아가신 안동의 이름 모를 조상들이 가슴 칠일이다.

하회마을, 조상의 숭고한정신과 그 뜻을 받들어 가장 아름답게 계승하자.

하회마을, 징비(懲毖)해서 정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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