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등록
이외에도 연구팀은 자외선 빛으로 수 초 이내에 빠르게 굳어지는 생체적합성 하이드로젤(hydrogel)을 물 대신 유화 공정(emulsion process)에 사용했다. 꽃가루를 유화제로 활용해 친수성인 하이드로젤 방울이 고르게 분산된 유화액을 만든 후, 이에 자외선 빛을 가함으로써 크기가 제어된 코어-쉘(core-shell) 형태의 입자를 손쉽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의 하이드로젤 입자는 물에 맞닿을 시 즉시 가라앉는 반면, 이번 연구를 통해 제작된 코어-쉘 형태의 하이드로젤 입자는 꽃가루의 표면 특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 위를 부유할 수 있는 독특성 특성을 나타낸다. 개미뗏목과 같은 원리이다. 만약, 하이드로젤에 나노입자를 섞는다면 형광 또는 자성 특성을 지닌 기능성 입자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박준용 교수는 “본 연구결과는 생체에 적합한 천연물과 하이드로젤을 이용해 기능성 신소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향후 차세대 제약・바이오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계면과학 분야 전통 있는 권위지인 랭뮤어(Langmuir) 온라인판 11월호에 “Multifunctional hierarchically-assembled hydrogel particles with pollen grains via Pickering suspension polymerization(피커링 현탁 중합을 통해 계층적으로 조립된 다기능성 꽃가루-하이드로젤 입자)"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