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배달 봉사
송용만 | 기사입력 2018-12-01 07:19:20
동파방지 긴급지원반을 운영영주시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지운)가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연탄 500장을 기부하고 직접 배달까지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연탄을 받은 김 모 할머니는 혼자 생활하시는 데다 최근 건강까지 나빠져 올 겨울이 더욱 막막하던 터였다. 이런 사정을 들은 주민자치위원회는 김 모 할머니댁을 방문해 훼손된 연탄 창고를 보수하고 청소까지 마친 뒤에야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한편 이토록 막막한 형편에 놓여있던 김 모 할머니의 사정을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임태진) 맞춤형복지팀에 전한 것은 다름 아닌 마을 이웃이었다. 마을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자치위원회에 전해졌고 연탄 나눔이라는 결실로 맺어진 것이다.

연탄을 기부 받은 김 모 할머니는 “연탄 창고가 부서지고 젖어있는데도 건강이 좋지 않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렇게 창고도 고쳐주고 연탄까지 전해주니 고마움에 눈물이 난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문지운 주민자치위원장은 “쌀쌀한 날씨인데도 연탄을 나르다보니 금방 몸에 열이 나고 땀까지 맺혔다. 나눔을 베푸는 우리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다 같이 행복한 가흥1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임태진 동장은 “마을 이웃의 관심이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연탄과 봉사로 전달됐다. 갈수록 무너져가는 공동체 의식이 가흥1동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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