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선거 황교안 전총리 나선다
황 전총리,자유한국당 입당한다.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1-12 12:58:13

자유한국당 당대표선거... '컨벤션효과' 극대화

정가의 관심사는 오는 2월 27일 열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전 총리가 당 대표에 출마할지 여부다.

황 전 총리가 당권 경쟁에 뛰어든다면, 차기 당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전당대회가 한 달 넘게 남아 있어 당내 세력을 구축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 전 총리를 중심으로 친박과 TK가 결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총리로 특히 친박과 대구-경북의 지지를 받으며 각종 조사에서 야권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다.

황 전 총리가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 친박과 갈등했던 홍준표 전 대표와 중도 성향 정우택 의원, 친박계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비박 성향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비박계가 결집해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친박과 비박의 '사생결단' 2라운드가 될 수도 있다.

출마를 준비하던 안상수, 조경태 의원 등도 당권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숨 고르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접촉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친박, 비박 가리지 않고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당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현재 당권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한국당 일부 당권주자는 황 전 총리의 입당에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황 전 총리의 입당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이제 간신히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 좌파 권력에 맞설 만해지자 당에 무혈 입성해 보스가 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 최대 수혜자인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당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박 전 대통령의 비극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문재인정권 들어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될 때 왜 맞서 싸우지 않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대표 출마 배경은?

황교안은 줄곧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렸다.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당권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여론 조사에서는 보수층 대선주자 순위에서 25.9%의 선호도를 얻어 9.9%의 선호도를 얻은 오세훈과 압도적인 차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일 MBC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전체 대선후보 선호도 순위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였던 유시민(10.5%)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여당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위를 달리고 있어 전.현직 국무총리 차기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의 보이지 않는 물밑 경쟁은 흥미로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자는?

황교안이 대표적인 ‘친박’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높은 대선주자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박대통령 탄핵 전 후 줄곧 탄핵반대 태극기 애국세력 지지층에서의 지지기반을 다져 온 김진태의원과의 승부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김진태 의원은 “황 전 총리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전당대회에서 선수끼리 제대로 경쟁해보자”고 말했다.

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오세훈과 황교안이 출마할 경우 사실상 ‘친박 대 비박’의 경쟁구도가 될 것이고 김진태의원과는 같은 친박끼리의 컨벤션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정우택 의원이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 심재철 조경태 주호영 의원 등도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친박과 갈등구도를 보였던 홍준표가 직접 선거를 뛰어들지, 아니면 비박계 후보에 대해 후방지원을 할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임뉴스=서승만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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