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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대가 피해가겠지'하는 양측의 안일함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게 해경의 중간수사 결과다.
해경은 11일 밤 필리핀 1항사 44살 A씨와 조타수, 기관사 등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중 A씨는 사고 당시 화물선에서 당직을 섰다. 밤샘 조사 결과 화물선은 3마일 떨어진 지점부터 이미 무적호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무적호도 알고 있었다. 생존한 무적호의 사무장은 화물선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속도만 다소 늦추었을 뿐 충돌 방지를 위해 항로를 따로 바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옥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그래서 양방과실입니다. 상대 서로 간에 피해갈 것이라고 믿고 계속 진행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화물선은 무적호가 가까이 접근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배를 돌렸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김수옥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상대편 공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대각선 배침투는 피해가야함에도 상호 안일한 생각으로 (상대가) 피해갈 것이라고 믿고…"
전복된 무적호는 13일 오후쯤 여수 오동도 해상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해경이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사고 사흘째인 오늘 새벽까지 대형함정 10척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더 늘려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복된 무적호는 13일 오후쯤 여수 오동도 해상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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