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인근 해상,충돌한 배들의 안일함이 사고불러...3일째 실종자 수색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1-13 11:43:30
통영 인근 해상에서 충돌한 낚시어선 무적호와 LPG 화물선은 사고 전 상대의 위치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상대가 피해가겠지'하는 양측의 안일함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게 해경의 중간수사 결과다.

지난11일 통영에서 발생한 3,000톤급 LPG 화물선과 무적호의 충격 사고로 3명이 숨졌다. 또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쪽에선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한창이다.

무적호를 충돌한 LPG 화물선은 통영 해상에 떠 있는 상태고, 해경은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11일 밤 필리핀 1항사 44살 A씨와 조타수, 기관사 등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중 A씨는 사고 당시 화물선에서 당직을 섰다. 밤샘 조사 결과 화물선은 3마일 떨어진 지점부터 이미 무적호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무적호도 알고 있었다. 생존한 무적호의 사무장은 화물선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속도만 다소 늦추었을 뿐 충돌 방지를 위해 항로를 따로 바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옥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그래서 양방과실입니다. 상대 서로 간에 피해갈 것이라고 믿고 계속 진행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화물선은 무적호가 가까이 접근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배를 돌렸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김수옥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상대편 공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대각선 배침투는 피해가야함에도 상호 안일한 생각으로 (상대가) 피해갈 것이라고 믿고…"

전복된 무적호는 13일 오후쯤 여수 오동도 해상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해경이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사고 사흘째인 오늘 새벽까지 대형함정 10척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더 늘려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는 지난 11일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3천톤급 가스 운반선과 충돌한 뒤 전복돼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전복된 무적호는 13일 오후쯤 여수 오동도 해상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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