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뉴스=김형식 기자] 현대자동차가 16일 전기차 모델 코나 일렉트릭으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1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Car Hailing) 기업 그랩에 총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랩(Grab)과 협력하여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코나EV 20대를 그랩 측에 공급했다.
그랩은 코나EV 20대 모두를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 완료했고, 드라이버는 그랩에 코나EV를 대여한 뒤 고객에게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여 가격은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하루 대여금액과 크게 차이가 없는 80싱가포르 달러(약 6.6만원)이다.
이에 대해 그랩은 연내에 총 200대의 코나EV를 구매할 계획이다.
그랩 드라이버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km지만, 코나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 이상으로 차량 호출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또한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시 30분 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해 충전소요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를 통해 동남아에서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랩과 같은 현지 유력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앞세워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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