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상승거래 48%로 줄어…서초구 22% '뚝' 끊겨..
이남열 | 기사입력 2024-10-07 09:12:33
[타임뉴스=이남열기자]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면서 직전 거래 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상승거래' 비중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집계됐다.

지난 6월(50.3%) 상승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선 이후 7월 52.1%, 8월 52.5% 등 3개월 연속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지만,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면서 9월에는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밑도는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8천88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6천114건으로 줄었으며, 7일까지 집계된 9월 거래는 1천941건에 머무르고 있다.

9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5일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8월 거래량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9월 상승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중구, 송파구, 양천구, 강서구 등을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서초구와 종로구의 상승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초구는 지난 7월 이뤄진 매매계약 중 61.2%가 상승거래였고, 8월에는 상승거래가 59.6%를 차지했지만, 9월에는 22.2%로 뚝 떨어졌다.

종로구도 지난 8월 54.2%였던 상승거래 비중이 9월 22.2%로 낮아졌다.

직방 측은 "9월 거래 건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동력도 한계에 달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구와 송파구는 9월 상승거래 비중이 60%를 넘었다.

중구는 신당동이나 황학동의 중소형 면적대가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거래 비중이 68.8%에 달했고, 송파구는 대단지 아파트와 재건축 개발단지 등에서 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거래가 61.0%를 차지했다.

양천구의 경우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격이 오르면서 상승거래 비중이 8월 50.8%에서 9월 58.1%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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